가수 박지후에게 팬 '지후네가족'은 음악을 하는 유일한 이유이자 원동력이었다. 그렇기에 앞으로 관객이 얼마나 늘어나든, 지금과 변함없는 만남을 이어가고 싶단다.
팬 서비스가 남다른 트로트 신이라고 하지만, 박지후와 팬들과의 관계는 유독 유별나다. 아티스트 대 팬이 아닌, 옆집 어머니와 이웃집 청년과 같은 케미에 동네 이웃 향기가 물씬 풍길 정도다.
최근 그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만 봐도 이들의 각별함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얼마 전 팬들과 인제 자작나무 숲으로 등산을 다녀오는가 하면, 정기적으로 춤 수업까지 진행하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는 것. 이런 만남이 작위적이라면 데이트 자체가 이질적이고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박지후의 경우 팬들을 하나하나 챙기는 것은 물론, 얼굴과 아이디를 모두 기억하고 있는 자상한 면모로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가수가 팬들에게 최선과 진심을 다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 이를 고려해도 유독 특별한 팬서비스의 이유를 묻자 "가수와 팬 사이에 거리가 굳이 있어야 하나 싶다. 팬들에게 늘 '날 가수라 생각하지 말고 옆집 총각이라 생각해달라'라고 말하곤 하는데, 어쨌든 내가 '가수'라는 수식어로 불릴 수 있는 건 모두 그분들 덕분이지 않냐. 내가 노래를 잘해봤자 얼마나 잘하겠냐. 내가 잘난 건 하나도 없지만, 그분들이 있기에 '가수'로 날 소개할 수 있는 거다. 너무 고마운 분들이기에 진심을 다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박지후는 "팬분들과 함께 있다 보면 감사한 일 투성이다. 최근에 등산을 갔을 때도 팬 한 분 한 분이 워낙 좋은 말들을 해주셔서 힘이 많이 났다. '본인의 삶이 우울하고 활력이 없을 때 힘을 줘서 감사하다' '집에만 있던 날 밖으로 불러줘 고맙다'라는 감사 인사를 해주는 데 그 말에 오히려 내가 감사했다. 감사한 일이 많아 보답하려 자리를 마련헀는데, 오히려 내가 다시 감사하게 되는 자리였다. 그런 감사의 선순환이 적극적인 팬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는 이유이자 비결이지 않나 싶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박지후는 아무리 팬의 수가 늘어난다고 해도 지금의 적극적인 소통과 만남을 이어갈 것이라 약속했다. 그는 "그분들이 있기에 내가 있고, 지금까지 음악을 할 수 있는 거다. 늘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이기에 늘 보답하고 싶다. 그렇기에 관객 수가 1,000명, 2,000명, 수 천 명이 되어도 팬들과 하나하나 눈을 마주치며 노래하고 싶다. 관객분들을 한자리에 부르지 않아도 된다. 9박 10일 일정이 되어도 좋으니, 서로 소통하며 즐거운 추억을 남기고 싶다"라고 바랐다.
가수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도 들어봤다. 박지후는 "평소 가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인데, 내가 부르는 노래의 가사가 누군가에게 의미 깊게 다가갈 수 있길 바란다. 나의 가사가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길 바라며 힘이 되길 바란다. 듣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노래를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 iMBC연예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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