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여 전 성대 부상에 이어 최근 있었던 수술까지, 음악에 있어선 그 누구보다 진심이었기에 이 시기는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울 수밖에 없었다.
박지후는 지난 2024년, KBS1 '아침마당'의 인기코너 '도전 꿈의 무대' 출연 당시 "5년 전 성대를 다쳐 노래를 부를 수 없게 됐다. 내가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라고 밝혔던 바 있다.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니 박지후는 당시 우울증 증세를 겪기까지 했다고. 최근 일산MBC 드림센터에서 iMBC연예와 만난 그는 "내 인생엔 음악밖에 없었다. 그러다 하루아침에 노래를 부를 수 없게 되니 우울증 증상까지 찾아왔다. 가수 인생이 이대로 끝나는 줄로만 알았다. '아침마당'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가 아닐까 싶다"라고 떠올렸다.
불운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번엔 가수에겐 치명적인 성대 폴립 증상이 발현된 것. 성대 폴립이란 성대 점막에 갑작스러운 충격이나 과격한 발성으로 인해 미세혈관이 터지거나 손상되면서 피가 고이거나 물혹(용종)이 생기는 질환이다.
박지후는 "폴립은 쉰다고 낫는 게 아니라 더 걱정스러웠다. 수술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다. 수술 이후 목소리가 어떻게 바뀔지 모르기에 망설여지기도 했다"라고 밝히면서도, "다만 그런 과정 중에서 알게 된 건 난 이런 일로 포기할 사람이 아니라는 점이다. 노래를 포기하면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든 해낼 것'이라는 마음으로 버텼다. 생각보다 수술도 잘 되고 회복도 잘 되어서 다행스러웠다"라고 긍정적인 면모를 자랑했다.
박지후의 긍정 에너지는 '내 어린 날의 노래' 작업 비화를 듣던 중에도 엿볼 수 있었다. 박지후는 "성대 폴립이 있던 상태로 녹음한 곡이 최근 발매한 '내 어린 날의 노래'이다. 수술과 재활 과정을 거친 뒤 녹음을 진행하면 팬들을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할까 봐 그대로 강행했는데, 오히려 폴립이 있던 상태라 그런지 소리가 유니크하게 들리더라. 지금까지 불렀던 곡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노래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박지후가 지난 7일 발매한 싱글 '내 어린 날의 노래'는 가진 것 없어도 부족한 줄 몰랐고, 아무 걱정 없이 해지는 줄도 모르고 놀던 그 시절을 떠올릴 수 있는 곡이다. 박지후는 "이전까진 슬픈 노래, 정말 울기 직전의 노래만 불렀다면 이번 노래는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이다. 아련한 분위기 속에서 과거를 회상하는 곡이니 편히 들어주시길 바란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 iMBC연예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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