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기획 권성창 / 극본 김은희 / 연출 윤종호, 김지훈 / 제작 본팩토리, 바람픽쳐스, 스튜디오핌) 13회에서는 레일라(이엘리야 분)와 유보나(공효진 분)의 과거 악연이 밝혀졌다.
이날 방송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9.6%, 수도권 가구 기준 9.1%를 기록하며 금토드라마 1위를 수성했다. 특히 “너도 똑같이 망가져 봐. 너의 소중한 것들을 다 잃고”라는 레일라의 말에 고개를 돌린 유보나가,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남편 권태성(정준원 분)과 눈빛으로 마주하는 엔딩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12.1%까지 치솟았다.
미디어 소비 환경 변화를 반영한 채널 경쟁력 핵심지표 2054 시청률은 3.1%로 이날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하며 부동의 흥행 선두 주자다운 저력을 발휘했다.
이날 킹피셔 카피캣이 무고한 시민 두 명을 저격하며 킹피셔를 향한 여론이 급변했다. 권태성은 피해자들이 지난 15년간 킹피셔의 타깃과 전혀 다르다는 점을 짚어 모방 범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이동진(이상이 분)은 “왜 난 네가 킹피셔를 감싸주는 것 같냐”며 날을 세웠다.
유보나는 이번 모방 범죄의 목적이 킹피셔의 사회적 죽음에 있다고 추측했다. 영업3팀은 세 번째 희생자가 발생하기 전에 범인을 잡겠다는 의지를 다지며 CCTV 추적에 나섰다. 피해자를 유인한 휠체어 남성의 동선을 확인해 본 영업3팀은, 그 궤적이 초승달과 눈 모양임을 발견했다. 유보나는 과거 “모든 짐승의 급소는 눈”이라고 말하던 의문의 여자를 떠올렸다. 또한, 세르게이(신현수 분)가 카피캣의 정체를 두고 “킹피셔를 흉내 낼 수 있고 무너뜨리고 싶은 사람”이라며 의미심장하게 말해 유보나를 불안에 빠뜨렸다.
특히 2008년, 유보나의 러시아 시절이 공개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당시 레일라는 유보나의 저격을 목격한 어린 소녀의 눈을 망설임 없이 저격해 충격을 안겼다. 무고한 사람까지 해치는 레일라의 잔혹함에 분노한 유보나는 마마(문정희 분)를 찾아가 거세게 항의했다. 결국, 유보나는 오랜 시간 몸담았던 러시아 조직을 떠나며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레일라는 조직에서 퇴출당해 청부 업자로 살아갔고, 유보나를 향한 뒤틀린 원망을 품은 채 한국까지 오게 된 것.
배달 기사로 위장한 휠체어 남자가 권태성에게 택배를 건네며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 펼쳐졌다. 그 순간 유보나가 나타났고, 택배 상자 속에는 “너의 이름은 죽어서 너의 비석에, 너의 죄는 죽어도 너의 자식에게”라는 레일라의 섬뜩한 메시지가 들어있었다. 이후 딸 권율(황봄이 분)이 사라졌다는 전화를 받은 유보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동진은 저격 현장에서 발견한 30대 여성의 머리카락 단서를 바탕으로 레일라의 행적을 추적했다. 그는 초승달과 눈 모양 문신을 한 레일라와 눈을 저격당한 피해자들 사이의 명백한 연관성을 포착했다. 권태성 역시 두 피해자가 서로 아는 사이였다는 결정적 단서를 알아냈다.
방송 말미, 마침내 유보나와 레일라가 대면했다. 레일라는 킹피셔를 영웅이라 떠받드는 세상 속에서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유보나를 향해 삐뚤어진 적개심을 드러냈다. 유보나는 레일라에게 총을 겨누며 가족만큼은 건드리지 말라고 서늘하게 경고했다. 하지만 레일라는 의미심장하게 미소 지으며 “너도 살아서 지옥을 겪어 봐. 소중한 것들을 다 잃고 슬퍼해 봐”라고 응수했다.
권태성은 아내 유보나의 살벌하고 낯선 본모습을 마주하며 충격에 휩싸였다. 숨 막히는 세 사람의 대치 속 울려 퍼진 한 발의 총성과 함께 오늘 최종회를 향한 궁금증은 최고조에 달했다.
시청자들은 “오늘 전개 신선하다. 너무 재밌어”, “보나 어떡해. 그렇게 지키고 싶어 하던 남편한테 딱 들킨 거잖아. 심정 상상도 안 된다”, “엔딩 대박. 내일 어떻게 될지 넘 궁금”, “새 캐릭터 등장이라니, 반전 있어서 좋다. 눈만 골라서 저격하는 것도 소름”, “태성 동진 대립하는 거 재밌어”, “보나 러시아 시절 흥미진진하다”, “보나 태성 부부 왜 이렇게 애틋하지. 그냥 행복만 하게 해 줘”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유부녀 킬러’ 최종회는 10분 확대 편성돼 평소보다 10분 이르게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오늘(12일) 밤 9시 40분 방송.
iMBC연예 김혜영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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