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가능한 사랑', 벌써 트로피 챙겼다…베니스영화제 국제비평가연맹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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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12일, PM 08:01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이 제83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서 국제비평가연맹상을 수상했다.

이창동 감독(왼쪽)과 영화 '가능한 사랑' 포스터(사진=넷플릭스)
이창동 감독(왼쪽)과 영화 '가능한 사랑' 포스터(사진=넷플릭스)
국제비평가연맹(FIPRESCI)은 1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베네치아영화제 공식 경쟁 장편 부문 중 ‘가능한 사랑’을 비평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제비평가연맹은 ‘가능한 사랑’에 대해 “착취, 계급, 환멸, 사랑, 욕망 그리고 스토리텔링의 소유와 윤리를 탐구하는 미묘한 권력 관계를 다층적이고 완벽한 속도로 그려낸 영화”라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24년 전 ‘오아시스’에 이어 두 번째 국제비평가연맹상을 거머쥐게 됐다. 2002년 ‘오아시스’로 경쟁 부문에 진출했던 이 감독은 당시 은사자상에 해당하는 감독상부터 국제비평가연맹상, 신인상(문소리)을 거머쥐며 작품성과 연출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국제비평가연맹 5인 심사위원단은 공식 경쟁 부문과 부대 섹션에서 각각 최고의 작품을 선정해 총 두 개의 부문에 수여한다. 새로운 영화적 시도를 소개하는 오리종티 부문에는 자비에르 테라 감독의 ‘더 컬러 오브 더 선’(The Color of the Sun)이 선정됐다.

베니스영화제에서 경쟁 부문에 초청된 ‘가능한 사랑’이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을 받는다면 한국영화로는 고(故)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2012) 이후 14년 만이다.

‘가능한 사랑’은 이창동 감독이 ‘버닝’(2018)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영화다. 해고 노동자 호석(설경구 분)와 그의 아내 미옥(전도연 분), 다큐멘터리 감독 예지(조여정 분)과 그의 남편 상우(조인성 분) 등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99회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한국 출품작으로 선정된 데 이어, 토론토·뉴욕·산세바스티안·취리히·밴쿠버·부산국제영화제 등 세계 주요 영화제 초청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베니스영화제 폐막은 한국 시각 기준으로 13일 새벽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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