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원도 질투를 느낀다? "유일무이하게 아름다운 내 친구"(타짜4) [영화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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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연예,

2026년 September 14일, PM 01:27

배우 노재원에게도 열등감, 질투를 유발하는 존재는 있었다. 하지만 그 존재를 바라보는 시선은 사뭇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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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원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모처의 한 카페에서 iMBC연예와 만나 개봉을 앞둔 '타짜: 벨제붑의 노래'(감독 최국희·제작 싸이더스)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줬다.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온라인 카지노 사업으로 세상을 다 가진 줄 알았던 장태영(변요한), 그리고 그의 모든 것을 빼앗은 같은 이름의 절친 박태영(노재원)이 글로벌 도박판에서 다시 만나 복수의 한 판을 벌이게 되는 범죄 영화. 20년 역사를 보유한 '타짜' 시리즈의 4번째 작품이자 최종장이다.


극 중 노재원은 노력으로 스스로를 증명해 온 자신과 달리 타고난 직감으로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앗아가는 장태영을 향한 열등감에 끝내 자신의 손으로 오랜 절친을 추락시키는 박태영 역을 연기했다.


원작을 보유한 작품이지만 노재원은 원작 속 박태영과 스크린 속 박태영이 같은 인물로 보이길 원치 않았다. 길이가 줄어들며 사라지고 달라진 부분도 많은 만큼, 인물 역시 원작과 달라야한다 생각했기 때문이다.


노재원은 "원작에서 중요했던 '보헤미안 랩소디'와 같은 설정도, 다른 자극적인 설정들도 영화화되며 빠지게 되지 않았냐. 원작 대비 콤팩트해졌다는 점을 고려, 부족한 부분은 나만의 상상으로 채워 넣으려 했다. 그런 게 거듭되다 보니 원작과는 다른 나만의 박태영이 완성됐다"라고 운을 뗀 뒤, "개인적으로 난 박태영이 그저 못된 악역으로 표현되지 않길 바랐다. 물론 배신하게 되지만, 그 순간까지는 진심 어린 친구라는 마음으로 연기했다. 사이코패스라 생각하지도 않았다. 그저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어 하는 친구라는 점을 강조하려 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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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과 다른 길을 가야하는 건 분명 어려운 숙제였지만 노재원은 박태영과의 조그마한 연결고리를 찾으며 거리를 좁히려 했다. 그때 가장 큰 도움을 준 건 주변에 늘 머물고 있던 지인. 알고보니 노재원 역시 실제로 자신의 삶 속에 장태영과 같이 질투를 유발하는 오랜 친구가 있던 것.


노재원은 "나 역시도 나만의 결핍과 열등감이 있다. 다만 그걸 최대한 숨기려 하는 편인데, 내가 정말로 원하는 걸 누군가가 갖고 있을 때 큰 부러움을 느끼곤 한다. 그런 부분이 바로 나의 절친한 친구한테 있다. 우선 그 친구는 참 속이 깊다. '나라면 저 친구처럼 배려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늘 나보다 나은 사람처럼 행동한다. 그 친구도 연기를 준비하고 있는데, 연기를 떠나 내게 있어선 유일무이하게 아름다운 존재다. 그 친구 덕분에 나도 잘 살아오고 있다 생각한다. 앞으로 엄청 유명한, 경이로운 배우가 될 친구이다. 그 친구와 그 친구를 향해 품고 있던 질투심을 생각하며 박태영을 그려나갔다"라고 밝혔다.


박태영을 준비하며 찾은 또 다른 공감대는 바로 사랑받고 싶어 한다는 점. 노재원은 "인간이라면 누구든 사랑받고 싶어 하고, 사랑받지 못해 상처받는 사람들도 있지 않냐. 내가 바라본 박태영은 인정받기 위해 늘 최선을 다해 살아온, 매 순간 노력하던 친구였다. 어릴 적부터 고생해 온 친구였는데, 주변 사람들은 물론 심지어 엄마한테서도 제대로 된 사랑을 못 받지 않냐. 그런 부분이 공감이 됐다. 같은 에피소드가 있어 공감되기보단, 그저 인간으로서 느껴지는 공감이었다"라고 덧붙였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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