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원(사진=CJ ENM)
‘타짜4’는 온라인 카지노 사업으로 세상을 다 가진줄 알았던 장태영(변요한 분), 그리고 그의 모든 것을 빼앗은 같은 이름의 절친 박태영(노재원 분)이 글로벌 도박판에서 다시 만나 복수의 한판을 벌이게 되는 범죄 영화. ‘타짜’ 시리즈의 원작자인 허영만 작가는 ‘벨제붑의 노래’를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로 꼽기도 했다.
‘타짜4’는 노재원의 첫 상업영화 주연작이다. 그는 “잠을 못 자겠다. ‘어떻게 나를 주연으로?’ 당연한 일이 아니”라며 “너무 감사하고 꿈만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재원은 ‘타짜4’를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다며 “춤이라도 추겠다. 500만이 되면 (에이티즈의) ‘배드’를 추겠다”며 대표 안무를 살짝 선보이기도 했다. 연습을 했는지 묻자 노재원은 화들짝 놀라며 “해본 적 없다. 제가 연습하는 모습은 상상도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 스틸(사진=CJ ENM)
실제로 노재원은 닮고 싶어하고 존경하는 친구를 떠올리며 작품을 준비했고, 변요한을 연기의 키로 삼았다 노재원은 “요한 선배님의 모든 걸 의도적으로 닮으려고 헀다”며 “옷 브랜드를 몰래 보고 따라 사보기도 했다”며 웃어 보였다.
노재원은 “어떤 캐릭터보다도 순수하고 사랑받길 원하는 인물이었다”며 “다른 악역을 맡았을 땐 그 공감대를 찾기 위해서 노력했었는데, 이번 캐릭터를 연기하면서는 ‘내가 내 삶을 위해 이렇게까지 노력하는 건 칭찬받아야 할 일 아니야?’ 하면서 합리화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4시간이 넘는 편집 분량을 129분으로 축약하면서 박태영의 서사도 줄어들었다. 노재원은 “박태가 광기 있어보이지만 그럴만한 이유들이 있다”며 “박태는 장태를 닮고 싶어서 모든 행동을 따라한다. 심지어 당구 자세, 야구 배트를 잡는 자세까지 따라한다. 태희 누나에게 구애하는 신도 있었고, 여러 여자친구를 사귈 때마다 한 명의 여자친구도 사귀지 못했다는 대사도 있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노재원(사진=CJ ENM)
이어 “장태라는 캐릭터는 멋있고 많은 것을 갖고 있고 태도 나는데, 어떻게 보면 박태는 미워보이고 어설퍼보이는 순간이 있다. 오히려 그런 것들이 대조되어서 합이 맞지 않았나 싶었다”고 전했다.
‘삼식이 삼촌’, ‘메이드 인 코리아’ 등 변요한과 다양한 호흡을 맞춘 노재원은 선배님 아닌 형으로서의 변요한에 대해서도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타짜4’를 하기 훨씬 전에 ‘나의 연기를 응원하고 너의 연기가 맞다고 생각한다. 언젠가 주연하는 걸 보고 싶다’고 하셨었다. 그런데 ‘타짜4’를 하게 된 거다”라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촬영 전에 자주 만나서 밤새도록 정말 많은 얘기를 나눴다. 술 한 잔 안 마시고 커피랑 물만 마시면서 길바닥에 앉아서 그랬다”며 “하루에 한 번은 전화했던 것 같다. 핸드폰 번호가 장태라고 저장돼 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 스틸(사진=CJ ENM)
20년 시리즈의 문을 닫는 작품이지만 노재원은 “그늘에 가려질 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조심스러워하면서도 “‘타짜’ 시리즈 중에 가장 재밌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대본 읽을 때 제일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타짜’가 아니라 장태와 박태의 또 다른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정도로 새로운 이야기였다”고 자신을 전했다.
‘타짜4’는 변요한, 노재원, 미요시 아야카, 조우진, 윤경호, 이하라 츠요시, 홍 다오, 김민호, 임세미, 문지훈(스윙스) 등이 출연한다. 오는 23일 개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