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한 사랑' 이창동 감독/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가 영화 '가능한 사랑'(감독 이창동)의 수상에 맞춰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과 '박하사탕'을 글로벌 스트리밍한다고 14일 밝혔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초록물고기'와 '밀양'의 넷플릭스 스트리밍이 시작됐고, 지난 4일에는 이탈리아, 스페인의 넷플릭스 회원들이 '박하사탕'과 '오아시스'를 만났다. 향후 '시'와 '버닝' 등의 작품들도 일본,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추가로 스트리밍될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존경받는 이창동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전 세계로 확대하기 위해, 한국어, 영어를 포함한 6개 언어 자막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창동 감독의 작품을 사랑해 온 기존 영화 팬은 물론, '가능한 사랑'을 통해 이창동 감독을 처음 접하게 될 신규 관객들이 한국 영화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넷플릭스는 "'가능한 사랑'을 계기로 이창동 감독의 작품 세계에 관심을 갖게 된 해외 넷플릭스 회원들을 대상으로 K-시네마 팬덤의 확장을 고민한 결과"라며 "언어와 문화,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뛰어넘어 대한민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훌륭한 작품이 보다 많이 발견되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1월 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 예정인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녀의 남편,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 등이 출연했다. '가능한 사랑'은 지난 12일(현지 시각) 제83회 베니스 국제영화에서 은사자상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은사자장 심사위원대상은 최고상인 황금사자상 다음의 두 번째 권위 있는 상이다.
베니스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두기봉 감독은 "나는 절대 이런 영화를 만들지 못할 것 같다"며 찬사를 보냈고,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이창동 감독이 성숙하고 품격 있는 관계 드라마로 돌아왔다"고 극찬했다.
또한 영화진흥위원회는 '가능한 사랑'을 제99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부문 한국 대표 출품작으로 선정하며 "작품의 완성도가 훌륭하고 감독의 메시지가 선명하다"는 심사평을 남겼다.
'가능한 사랑'은 오는 23일 극장 개봉을 시작으로 10월 22일 호주, 뉴질랜드, 23일 미국,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일본에서 순차 개봉을 앞두고 있다. 넷플릭스 회원들은 11월 6일부터 추가 결제 없이 넷플릭스에서 '가능한 사랑'을 시청할 수 있다.
한편 이창동 감독은 소설가 출신으로 영화 '초록물고기'(1997)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했다. 영화 '박하사탕'(1999) '오아시스'(2002) '밀양'(2007) '시'(2010) '버닝'(2018) 등의 작품을 통해 세계적 거장 반열에 올랐다. 특히 '오아시스'는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은사자상 감독상과 신인배우상까지 2개 상을 받았고, '밀양'(2007)이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전도연), '시'(2010)가 각본상을 거머쥐었다. 이 감독은 최근 토론토국제영화제(TIFF)에서 한국 감독 최초로 에버트 감독상과 제49회 밀밸리 영화제에서 한국인 최초 어터상 수상자로 선정돼 다시 한번 위상을 입증했다.
eujenej@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