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한국 테니스의 레전드 이형택이 이대훈에게 폭행당했다는 소문의 전말을 직접 이야기했다.
오는 16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이형택, 이혜정, 조준호, 미나미가 출연하는 '나고야-호! 아시안게임' 특집으로 꾸며진다.
두 번째로 '라디오스타'를 찾은 이형택은 최근 녹화에서 JTBC '뭉쳐야 찬다' 종영 후 예능 고정 자리를 노리고 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요즘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고정 예능 프로그램이 하나 좀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낸다. 이어 운동선수 출신 방송인들이 늘어난 가운데 자신의 자리를 고민하고 있다며 윤석민, 황재균, 김영광을 향한 거침없는 평가도 내놓았다.
특히 이형택은 과거 이대훈에게 폭행당했다는 소문이 퍼졌던 당시 상황을 해명해 눈길을 끌었다. 술을 마신 뒤 귀가하려던 자신을 이대훈이 도와주는 과정에서 함께 넘어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대훈이 자신을 폭행했다는 이야기로 번졌다는 것. 급기야 머리에 사과를 올려놓고 발차기를 했다는 내용에 복숭아까지 등장하는 등 소문이 점점 과장됐다고 밝혔다.
이형택은 당시 술에 취했던 것이 자랑할 일이 아니고 창피하기도 해 적극적으로 해명하지 않았지만, 이후 사실과 다른 이야기가 계속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아시안게임과 얽힌 특별한 추억도 공개했다. 여러 차례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이형택은 네 번째 출전을 준비하던 인천 아시안게임을 부상으로 놓쳤지만, 개막식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 이영애에게 직접 성화를 전달했다고 회상했다.
이형택과 조준호의 메달 자존심 대결도 벌어졌다. 이형택이 아시안게임 메달을 강조하자 조준호는 올림픽 메달의 가치를 내세우며 맞서고, 테니스와 유도를 둘러싼 두 사람의 신경전에 MC들이 중재에 나섰다.
그런가 하면 이형택은 자신과 외모부터 테니스 스타일까지 닮은 중학생 딸의 근황도 전했다. 최근 대회에서 우승한 딸은 이형택과 US오픈을 관람한 뒤 더욱 열심히 운동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말했다.
이형택이 출연하는 '라디오 스타'는 16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한편 이형택은 한국 테니스 선수로는 최초로 2000년 US오픈 남자단식 16강전에 진출했고, 2007년에도 US오픈 남자단식 16강에 올랐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2006년 도하 아시안 게임에서는 남자 단체전 금메달도 획득했다. 이후 2007년 세계랭킹 36위까지 오르며 당시 한국 남자 테니스 최고 기록을 세웠다. 2009년 공식 은퇴한 뒤 지도자와 해설위원, 방송인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aluemchang@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