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실낙원', 토론토 국제영화제 열광…"과잉 없는 날것의 감정"

연예

뉴스1,

2026년 September 15일, AM 09:52

'실낙원' 토론토 국제영화제 공식 상영

영화 '실낙원'(감독 연상호)이 제51회 토론토 국제영화제(Toront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을 통해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진행한 가운데, 현지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실낙원'은 지난 13일(현지 시각)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전 세계에 최초 공개됐다. 연상호 감독은 지난해 '얼굴'에 이어 올해 '실낙원'으로 2년 연속 토론토 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실낙원'은 9년 전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엄마 류소영에게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들 류선우가 기적처럼 살아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심리 스릴러. 공식 상영에 앞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는 연상호 감독과 주연 배우 김현주 배현성이 함께 등장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행사 시작 전부터 극장 앞을 가득 메운 현지 관객들은 '실낙원' 팀을 향해 환호를 보냈다. 세 사람은 사인 요청에 일일이 응하고 관객들과 사진을 찍으며 레드카펫을 길게 돌았다.

이어진 월드 프리미어 상영회 직전 무대에 오른 연상호 감독은 "저희 영화를 보러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전 세계에서 이 영화를 처음 선보이는 자리여서 무척 기쁘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김현주와 배현성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각자 맡은 류소영과 류선우를 소개하며 관객들과 첫인사를 나눴다.

공식 상영이 시작되자 객석은 빠르게 조용해졌으며,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자 객석 곳곳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상영이 끝난 뒤에는 연상호 감독과 두 배우가 무대에 올라 관객과의 대화를 이어갔다. 연상호 감독은 "첫 상영을 마치고 나니 비로소 '실낙원'이라는 영화가 태어난 것 같다. 이제 막 태어난 영화를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현주는 "배현성 배우와 저도 오늘 이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처음 봤다, 그 순간을 관객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고 배현성은 "첫 주연작을 토론토에서 선보이게 되어 의미가 깊다"는 소감을 남겼다.

상영 직후 현지 매체들의 뜨거운 호평 반응도 이어졌다. 더 필름 스테이지(The Film Stage)는 "어두운 비밀을 품은 가족 스릴러"라고 작품을 소개했고, 넥스트 베스트 픽쳐(Next Best Picture)는 "김현주의 강렬한 연기가 작품을 견고하게 이끈다"고 표현했다. 시냅스(Cinapse)는 "쉬운 신파를 피하고 과잉 없이 날것의 감정을 끌어낸다"며 김현주의 연기를 짚었다. 벗 와이 도(But Why Tho?)는 "배현성의 연기가 캐릭터를 더 어두운 영역으로 밀고 간다"고 평했다.

토론토 국제영화제 행사를 마친 연상호 감독은 14일 진행되는 공식 산업 프로그램 'TIFF 써밋:다이알로그'(TIFF Summit: Dialogues)에 참석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의 특별 대담 행사를 이어간다.

한편 연상호 감독은 최근 여러 작품을 통해 활발하게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지난 5월 21일 개봉한 제79회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작 '군체'는 누적 595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고, 지난달 2일에는 일본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가스인간'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10월 개봉 예정인 '실낙원'은 연 감독이 '얼굴'(2025)에 이어 저예산으로 만든 신작으로 올해 열리는 제51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초청작이다. '실낙원'은 오는 10월 21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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