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박진영, 눈빛이 서사다…'100일의 거짓말' 강렬한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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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연예,

2026년 September 17일, AM 11:30

'100일의 거짓말'이 경성의 어둠 속에서 서로 다른 비밀을 품은 다섯 인물의 모습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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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10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되는 tvN 20주년 특별기획 새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연출 유인식·김윤진, 극본 류보리,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낭만크루) 측은 17일 김유정, 박진영, 김현주, 이무생, 진선규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100일의 거짓말'은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에서 밀정이 된 인물과 조선총독부의 엘리트 통역관이 적의 심장부에서 마주하는 100일간의 첩보 로맨스를 그린다. 통역이라는 소재를 통해 말에 담긴 이면을 파고드는 한편, 독립군이 직접 심은 밀정이라는 설정을 더해 예측하기 어려운 서스펜스와 로맨스를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다수의 흥행작을 연출한 유인식 감독과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로 섬세한 필력을 인정받은 류보리 작가가 손잡았다. 여기에 tvN 20주년 특별기획이라는 타이틀까지 더해져 방송 전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에서는 김유정, 박진영, 김현주, 이무생, 진선규가 어둠 속에 얼굴을 반쯤 드러낸 채 각자의 캐릭터를 표현하고 있다. 특히 설명보다 강렬한 눈빛을 앞세운 이미지가 다섯 인물이 숨기고 있는 진짜 속내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김유정이 연기하는 이가경은 자신의 꿈을 이루는 것 외에는 조선의 독립을 생각해 본 적 없는 인물이다. 그런 그가 독립군이 심어놓은 밀정이 되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감정과 마주하게 된다. "100일짜리 거짓말이었다. 진심이 되기 전까지는"이라는 문구는 임무로 시작한 거짓말이 결국 진심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암시한다.

박진영은 조선총독부 통역관 사토 히데오로 분한다. 포스터 속 그의 눈빛에서는 어디에도 완전히 속하지 못하는 경계인의 고독과 혼란이 묻어난다. 여기에 이가경에 대한 의심이 점차 확신에 가까워질수록 커지는 불안과 갈등까지 읽힌다. "거짓이라는 걸 알면서도 자꾸만 믿고 싶어졌습니다"라는 말은 두 사람의 관계에 드리운 미묘한 감정을 보여준다.

김현주가 맡은 유소란은 항일 단체 구국단의 저격수로, 이가경을 조선총독부에 잠입시키는 핵심 인물이다. 꼿꼿하게 고개를 든 모습과 흔들리지 않는 시선에서는 강한 의지가 느껴진다.

특히 "우리의 밀정이 되어줘. 거래를 하자는 거다"라는 제안은 이가경을 위험한 임무로 끌어들이는 그의 역할을 짐작하게 한다. 유소란이 감춰온 과거는 무엇인지, 그가 누구를 위해 어떤 복수를 준비하고 있는지가 극의 주요 미스터리로 떠오른다.

이무생은 조선계 미국인 특파원 유필립으로 변신한다. 차분하고 진중한 분위기와 달리 "계속 의심한다면, 오늘 사건을 기사로 쓰는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낮게 경고하며 상대를 압박한다.

유소란과 함께 구국단의 일원으로 활동하는 유필립은 언론인이라는 자신의 신분을 활용해 국제 정세에 민감한 정무총감을 흔드는 역할을 맡는다. 그의 냉정한 판단과 행동 역시 극의 긴장감을 더할 전망이다.

진선규는 조선총독부 정무총감 사토 신이치 역을 맡았다. 서늘하게 빛나는 눈빛만으로도 상대를 압도하는 가운데 "나 하나 죽인다고 독립이 될 것 같나?"라는 대사는 오만과 냉소가 뒤섞인 그의 성격을 드러낸다.

통역생으로 위장한 밀정 이가경, 독립군이라는 정체를 숨긴 유소란과 유필립, 그리고 이들을 경계하는 사토 신이치까지. 각자의 목적과 비밀이 얽히면서 조선총독부를 중심으로 한 대치 구도는 한순간도 긴장을 늦추기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는다.

다섯 캐릭터가 서로 다른 목적을 숨긴 채 같은 공간에서 충돌하는 만큼, '100일의 거짓말'은 첩보와 로맨스가 교차하는 과정에서 각 인물의 진짜 얼굴이 어떻게 드러날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편 tvN 20주년 특별기획 새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은 오는 10월 10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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