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중 애니메이션·게임 문화산업 포럼’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옌충광 상하이시애니메이션산업협회 부회장(아래줄 왼쪽 네 번째)와 김기헌 한국콘텐츠진흥원 북경비즈니스 센터장(아래줄 왼쪽 다섯 번째).(사진=상하이시애니메이션산업협회)
이번 교류의 가장 구체적인 성과는 중국 애니메이션 두 편의 한국 진출이다. 상하이시애니메이션산업협회 회원사가 기획·제작한 ‘랑랑산의 작은 요괴’와 ‘직녀: 별의 아이’의 한국 판권 배급 협력이 협회의 중개를 통해 성사됐다. 특히 행사 기간에는 ‘랑랑산의 작은 요괴’를 포함한 중국 우수 애니메이션 영화의 한국 극장 배급도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중 애니메이션·게임 문화산업 포럼’에서 옌충광 상하이시애니메이션산업협회 부회장이 강연하고 있다.(사진=상하이시애니메이션산업협회)
‘랑랑산의 작은 요괴’는 ‘서유기 랑랑산의 꼬마요괴’라는 제목으로 오는 12월 국내 극장 개봉을 확정했다. 이번 행사에서 중국 측 대표작 가운데 하나로 소개된 작품으로, 상하이시애니메이션산업협회 회원사가 기획·제작에 참여했다. 협회는 한국 판권 배급 과정에서도 제작사와 국내 배급사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았다.
‘직녀: 별의 아이들’(원제 ‘낙범진’) 역시 협회의 중개를 통해 한국 판권 배급 협력이 성사됐으며 내년 1월 국내 개봉한다. 국내 배급은 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가 맡는다. 두 작품이 잇따라 한국 극장 개봉을 확정하면서 이번 교류는 작품 소개나 사업화 가능성을 타진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시장 진출로 이어졌다. 한중 애니메이션 산업의 문화 교류가 구체적인 배급 성과로 연결된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한국 개봉을 확정한 중국 애니메이션 '랑랑산의 작은 요괴'(왼쪽)와 '직녀: 별의 아이들' 포스터.(사진=상하이시애니메이션산업협회)
옌충광 부회장은 이번 BCWW 참가 목표에 대해 “중국의 우수한 애니메이션과 애니메이션 영화 작품을 실제로 한국 시장에 진출시키고, 문화적 상호 이해와 신뢰를 산업적 차원의 실질적인 협력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AI 모델과 제작 도구, 제작 경험의 교류를 통해 한중 애니메이션 산업이 AI 시대에 보다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한중 애니메이션 산업 교류는 최근 몇 년간 꾸준히 확대돼 왔다. 2024년 상하이시애니메이션산업협회와 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가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시작한 데 이어 산업 교류가 이어졌고, 2025년에는 양국 기업이 인재·기술·IP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공동 프로젝트도 가동됐다. 한국 기업의 중국 방문과 중국 기업 대표단의 방한이 이어지면서 협력 구조도 일방향 교류에서 상호 진출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옌충광 부회장은 중소 콘텐츠 기업들이 해외 진출 과정에서 겪는 제한된 유통 채널과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소하고, IP 상호 라이선싱과 공동제작, AIGC 기술 적용 등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방향도 강조했다. 협회는 향후 공동 연구와 IP 자원 공유, 인재 교류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단기적인 전시·교류를 장기적인 산업 협력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