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4' 역대 시즌 최고 시청률에 영화까지…ENA '찐'효자 등극 [N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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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6년 September 19일, AM 08:05

ENA '신병4: 사보타주' 포스터

'신병4: 사보타주'가 역대 '신병' 시리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영화로까지 세계관을 확장할 것을 예고하면서 ENA의 진정한 효자 IP(지식재산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14일 ENA 월화드라마 '신병4: 사보타주'(극본 윤기영, 김단/ 연출 민진기, 조제욱/ 이하 '신병4'))이 '또' 경사를 맞았다. 앞서 지난 1일 방송된 4회는 3.6%(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면서, 역대 '신병'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달성했다. 이후 지난 14일 7회 때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4.6%까지 찍었다. '신병4'는 이 기세에 힘입어 15일 방송된 8회도 4.6%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신병'은 별별 사람이 모인 군대에 진짜 '별'의 아들인 '군수저' 신병 박민석(김민호 분)이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 2022년 시즌1이 방송돼 큰 사랑을 받았다.

시작은 미미했다. 유튜버 장삐쭈가 유튜브에서 연재한 동명의 웹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해 5부작(TV 기준)으로 시청자들을 만났던 '신병' 시즌1은 1회에서 1.2%의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마지막 회는 0.9%를 보이면서 아쉬움을 맛봐야 했다.

시청률은 좋지 않았지만 화제성은 제대로 터졌다. 숏폼을 통해 드라마 내용이 재구성돼 누리꾼들의 마음을 훔쳤다. 이 화제성을 등에 업고 '신병'은 2023년 시즌2로 돌아왔다. 기존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모두 합류했고, 여기에 김지석이 새로운 중대장으로 출연하면서 재미를 더했다.

이후 '신병'은 계속해 몸집을 불려 갔다. 2025년 방송된 시즌3에서는 김동준, 오대환, 김요한이 새롭게 합류했고 TV 기준 8부작까지 분량을 늘렸다. 꾸준히 시청률도 상승했고, 시즌3는 8회에서 3.3%의 수치를 보이면서 남다른 성과를 거뒀다.

그리고 1년이 지나 새롭게 선보인 시즌4는 12부작까지 분량을 확장했다. 기존의 배우들도 모두 합류하면서 시리즈 팬들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여기에 시즌4부터는 사회적으로 논란이 됐던 위수지역 내 군인 차별, 집단 폭행 사건 등 군 관련 문제를 직접적으로 건드리면서 블랙코미디의 정수를 선보이고 있다.

ENA '신병4: 사보타주' 스틸컷


흥행의 배경에는 이미 '푸른거탑'으로 군 관련 콘텐츠의 부흥을 이끌었던 민진기 PD의 진심이 있다. 민 PD는 군대 내 부조리를 오히려 웃음의 포인트로 치환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기고 있다. 또한 폐쇄된 사회인 군대 내부의 상황에 흥미로운 캐릭터들을 투입하면서 시리즈화의 가능성이 키웠다.

시즌이 거듭될수록 구축된 캐릭터들은 이제 제대로 된 판을 만났다. 모든 배우들이 이미 자신의 캐릭터를 체화시켜 놓은 상황이기에, 판만 달라지더라도 재미가 보장된다. 매번 달라지는 상황 속에서 캐릭터들이 어떤 리액션을 보이게 될지도 '신병' 시리즈의 관전 요소다.

ENA에서도 '신병'은 효자 콘텐츠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ENA에서 이만큼 많은 시즌을 선보인 드라마도 없다. 또한 군대라는 명확한 배경과 개성 강한 캐릭터들은 콘텐츠의 변주에도 유리하다는 점에서, 거대 자본을 가진 방송사들 및 OTT와도 충분히 경쟁할 만하다는 게 다수의 시선이다.

'신병'은 영화로도 세계관을 확장한다. '신병' 속 캐릭터는 유지하면서 또 '판'만 바꾼다. 기존 드라마에서는 부대 내부에서의 전개가 펼쳐졌다면, 이번에는 배경을 군 병원으로 바꿨다. '군 병원에 귀신이 산다'라는 설정을 바탕으로 '신병' 속 캐릭터들이 군 병원에서 펼치는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트와이스 멤버 정연과 류경수가 합류했고. 이미 지난해 모든 촬영을 마쳤다.

몸집을 불리면서 ENA의 효자 IP이자 탄탄한 마니아 시청층 기반을 마련한 '신병' 시리즈. 한 방송 관계자는 이런 '신병'의 흥행에 대해 "군대 콘텐츠는 이미 군대에 다녀온 시청자들에게 주로 소비되는 콘텐츠에 불과했지만, '신병'은 여기서 캐릭터성을 강조하면서 군필 시청자에서 벗어나 더 많은 시청자들을 확보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본다"라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일단 '신병'이 영화로도 개봉한다는 건 이미 이 콘텐츠가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는 걸로도 확인할 수 있다"라며 "이미 강력한 흥행성을 보여주고 있는 '신병' 영화판이 어떤 성적을 거두냐에 따라 지속적인 확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게끔 할 것"이라고 전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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