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서 규오(배윤규)는 멍든 눈을 감추려 선글라스를 쓴 채 희나와 영상통화를 나누고, 집 안을 비추는 과정에서 동생 규서와 희나는 첫 인사를 나눴다. 희나는 "전 한규오 여자친구 권희나"라고 당당히 소개했다. 규서가 "우리 형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세요?"라고 묻자 희나는 "난 비포는 관심 없는데, 난 지금부터 한규오, 오늘 한규오부터 알면 돼요"라고 답했고, 규서의 "우리 형 버리지 마세요"라는 부탁에 희나는 "절대로 안 버려요"라고 단언했다.
하지만 희나의 진심은 규오를 더 깊은 고민에 빠트렸다. 망설임 끝에 수남에게 전화를 건 규오는 "어떤 양아치 자식이 있는데요, 그 자식이 주제도 모르고 권희나를 너무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서요"라며 희나를 향한 마음을 인정했다. 이어 "권희나도 물러터져 갖고 세상 무서운 거 모르잖아요. 더 감당할 수 없어지기 전에 희나 부모님이 와서 그 자식을 좀 혼내고 떼내셔야 될 것 같아요"라며 스스로 관계를 끊어내 달라고 부탁했다.수남이 "부모까지 갈 거 없어야. 나가 희나 부모나 마찬가지"라며 나섰지만, 규오는 끝내 자신이 그 대상이라는 사실을 밝히지 못한 채 "나중에 뵙고 말씀드릴게요. 죄송합니다"라며 전화를 끊고 괴로워했다.
규오가 8년 동안 짊어진 비밀의 실체도 본격적으로 드러났다. 규민은 규오가 친구를 지키려다 벌어진 일 이후 상대방의 치료비를 감당하며 삶이 무너져 왔고, 결국 호스트바에서 일하게 됐다는 사실을 무진에게 털어놨다. 재수술이 필요하다며 규오에게 비용을 받아온 손지열이 건강한 모습으로 여행을 다녀온 사실까지 드러났다.
무진은 규오 대신 손지열 부부와 호스트바 관계자를 찾아가 "니들은 한 사람 인생을 망가뜨린 돈으로 하와이를 가고 골프를 치냐?"며 경고했다. 이어 "지금 이 시간부터 규오 털끝이라도 건드려! 죽는 것보다 사는 게 더 힘든 거구나, 내가 친절하게 가르쳐줄 거니까!"라고 선언하며 든든한 버팀목을 예고했다.
극 말미 놀이터에서 무진과 마주한 규오는 갑작스러운 주먹을 맞고 당황했다. 무진은 서늘한 표정으로 "안녕! 한규오! 오늘부터 니 형이 된 김무진이라고 해!"라고 말하며 강렬한 엔딩을 완성했다. 제 몫 이상의 책임을 짊어진 청춘 규오가 희나와 가족, 그리고 새롭게 생긴 큰형 무진을 통해 어떤 회복과 변화를 맞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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