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클 과거 활동 모습.(사진=KBS)
◇한번 뭉치고 끝?…달라진 1세대 재결합
1세대 아이돌의 재결합은 이미 여러 차례 있었다. H.O.T.는 해체 17년 만인 2018년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완전체 콘서트를 열었다. 젝스키스는 이보다 앞선 2016년 MBC ‘무한도전’을 계기로 16년 만에 재결합한 뒤 멈추지 않았다.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하고 신곡 ‘세 단어’를 발표했으며 단독 콘서트와 리메이크 앨범, 음악방송까지 활동을 확장했다.
특히 god는 1세대 그룹의 활동 방식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멤버들이 각자의 소속사와 영역에서 활동하면서도 ‘god’라는 팀으로 꾸준히 완전체 공연을 이어가는 형태다. 과거처럼 멤버 전원이 한 회사에 다시 모여야만 그룹 활동이 가능한 구조에서 벗어난 셈이다.
핑클 과거 활동 모습.(사진=KBS)
이 같은 방식은 데뷔 20~30년을 넘긴 아이돌에게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멤버들이 이미 각자의 소속사와 본업, 생활 기반을 구축한 상황에서 과거처럼 하나의 기획사 아래 다시 모이는 것은 쉽지 않다. 반대로 팀 활동만 별도로 관리하면 개인 활동을 포기하지 않고도 음원이나 공연 등 완전체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
핑클의 복귀가 눈길을 끄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1998년 데뷔한 네 사람이 20대 시절의 핑클을 그대로 재현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40대가 된 지금도 ‘핑클’을 현재진행형 그룹으로 움직일 수 있는지를 시험하게 됐다. 2019년 ‘캠핑클럽’이 반가운 재회였다면 2026년의 핑클은 그 재회 이후에도 팀이 계속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무대인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