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스크린 복귀 김혜자, 65년 내공으로 완성한 패션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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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6년 September 22일, PM 04:32

김혜자/ 엘르 제공
주연작 '여전히 찬란하게'의 개봉을 배우 김혜자가 패션 화보의 주인공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패션 매거진 엘르는 22일 "오랜 시간 화보 촬영으로는 좀처럼 만나기 어려웠던 김혜자의 지금을 담았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만남"이라고 의미를 밝히며 10월호에 게재될 김혜자의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에서는 김혜자의 얼굴과 시간을 담아내는 데 집중했다. 65년 연기 인생을 지나온 배우의 깊이와 여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기다리는 한 사람의 생생한 현재가 고스란히 포착돼 눈길을 끈다.

1961년 데뷔 이후 65년 동안 수많은 여성의 삶을 연기해 온 배우 김혜자는 화보 촬영 후 영화와 연기, 그리고 긴 삶을 지나오며 알게 된 것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금도 여전히 새로운 작품의 촬영과 공개를 앞두면 설레거나 두렵냐는 질문에 그는 "공개를 앞두고는 설레기도 하지만, 걱정도 많이 된다, 내가 이 역할을 잘 해냈는지…다만 촬영하는 순간만큼은 에너지를 다 쏟았으니까, 두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여전히 찬란하게'는 생애 가장 빛나는 순간을 함께했던 단짝 친구를 60년 만에 마주하는 여자 순옥의 이야기다. 김혜자는 작품에 대해 "깊은 울림이 있는 영화다, 우리들의 슬픈 역사이기도 하다"며 "그럼에도 작품 속 아이들이 참 아름답다, 꽃 같은 소녀들의 꿈과 찬란했던 순간들, 소중한 우정… 그런 이야기들, 그 소녀들을 기억하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모든 분이 영화를 보면 저와 같은 마음일 거라고 믿는다"라고 설명했다.
김혜자/ 엘르 제공


김혜자/ 엘르 제공

김혜자/ 엘르 제공


9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여전히 찬란하게'를 택한 이유는 뭘까. 김혜자는 "그저 내 마음이 움직였다, '하고 싶다' 이렇게, 이건 느낌이 달랐던 것 같다, 가슴이 약간 이상했다"며 "왜 그런가 했더니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이야기라 그랬다, 그 이야기를 너무 아름답게, 또 가슴 뭉클하게 표현했기에 '아! 이런 거는 내가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알렸다.

또한 김혜자는 지금의 삶에서 '여전히 찬란한 것'이 뭔지 묻자 "아이들에게 좋은 엄마로 남는 것, 많은 사람에게 좋은 배우로 기억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러니 모두 꿈을 꾸시길 바란다, 그게 어떤 꿈이든 좋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여전히 찬란하게'는 김혜자가 영화 '길'(2017) 이후 약 9년 만에 선보이는 스크린 복귀작이다. 김혜자를 비롯해 박서경, 최주은, 문성현, 차미경, 조성하 그리고 이세영 등이 출연한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 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앞서 김혜자는 영화 '마요네즈'(1999) '마더'(2009)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2014) '길'(2017) 등의 작품을 통해 스크린에서 관객들과 만난 바 있다. 오는 10월 극장 개봉 예정이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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