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3일, 수) 오후 8시 45분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연출 김지영, 허강석·작가 이언주) 361회는 '이런 사랑이 가능해?' 특집으로 꾸며진다. 6·25 전쟁 당시 국경을 초월한 러브스토리를 전할 찰리 스미스, 600년 종가를 지키면서 바이크 라이더로도 활동 중인 이천 서씨 양경공파 22대 종부 권순미, 23년 전 드라마 '천국의 계단'으로 페루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는 배우 신현준이 출연한다.
먼저 75년 전 한 장의 사진으로 시작된 사랑 이야기가 시청자들을 만난다. 한국인 여성과 미군 남성이 서로를 바라보는 모습이 담긴 사진은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분위기로 화제를 모았고, 일부에서는 "AI 아니냐"는 반응까지 나왔다. 사진 속 주인공인 박유선과 랄프 스미스 부부의 아들 찰리 스미스가 직접 출연해 부모님의 이야기를 전한다.
현재 하와이에 거주 중인 찰리는 6·25 전쟁 한복판에서 처음 만난 부모의 인연부터 들려준다. 전쟁으로 가족을 잃은 어머니 박유선의 부탁으로 함께 가족을 찾으러 나서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시작됐고, 이후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전쟁이라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서로를 향한 마음을 이어갔다.
아들 찰리의 첫돌을 맞아 열었던 초호화 돌잔치의 뒷이야기도 공개된다. 전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부부는 '오늘이 마지막 날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가진 재산을 모두 털어 돌잔치를 준비했다고. 이후 우여곡절 끝에 미국에 정착한 두 사람의 생활과 향수병을 앓던 아내를 위해 한국 식재료를 구하고 매일 영어를 가르쳐준 랄프의 헌신도 전해진다.
무엇보다 감동을 더하는 것은 아내의 '첫 부탁'을 기억한 랄프가 40년 만에 아내의 가족을 찾아낸 사연이다. 여기에 박유선이 세상을 떠나기 전 남편에게 남긴 마지막 유언 음성까지 방송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어서 전쟁의 비극 속에서도 서로의 삶을 지켜낸 부부의 이야기에 관심이 쏠린다.
600년 종가의 전통과 거침없는 바이크 라이딩을 함께 보여줄 권순미 종부의 이야기도 이어진다.
이천 서씨 양경공파 22대 종부인 권순미는 최근 걸그룹 리센느 영상에 등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종갓집 며느리라는 이미지와 달리 쉬는 날이면 바이크를 타는 '할리 라이더'로 변신한다. 방송에서는 조신한 종부의 모습과는 또 다른 '테토녀 종부님'의 일상을 공개한다.
남편과의 첫 만남에 얽힌 사연도 특별하다. 맞선 자리에서 남편이 두 시간이나 늦었음에도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남편이 아닌 시어머니 때문이었다고. 여기에 사륜차에 남편을 태운 채 후진하며 마음을 사로잡았던 에피소드까지 남다른 러브스토리를 털어놓는다.
음식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시어머니에게 어깨너머로 배운 종가 음식을 계기로 '요알못'에서 '한식대첩' 경북 대표로 출전하게 된 과정도 공개한다.
아내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남편의 이야기는 또 다른 감동을 전한다. 늘 아내를 북돋아줘 '경주의 양관식'이라 불렸던 남편은 함께 여행하며 즐겁게 살자고 약속했지만 갑작스럽게 심정지로 쓰러졌다. 이후 권순미는 세 살짜리 아이를 돌보듯 남편을 보살펴야 했던 시간을 떠올린다.
그에게 바이크는 삶을 견뎌내는 돌파구가 됐다. 권순미는 남편을 바이크 뒤에 태우고 함께 달리며 삶의 무게를 나눴다고 밝힌다. 두 사람이 나눈 평범하지만 소중한 대화와 함께 추석을 앞두고 더욱 분주해진 600년 종가의 하루도 공개될 예정이다.
23년 전 드라마 '천국의 계단'을 통해 다시 한번 해외에서 전성기를 맞은 신현준의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천국의 계단'의 역주행으로 페루에서 '페루 왕자'이자 '태화 오빠'로 불리게 된 신현준은 최근 페루 팬미팅을 성황리에 마친 뒤 한국으로 돌아왔다. 짐도 풀지 못한 채 페루에서 입었던 옷을 그대로 입고 라마 인형까지 품에 안은 채 등장해 유재석을 폭소하게 만든다.
페루 공항을 마비시킬 정도의 인기를 얻은 소감부터 현지 팬미팅 비하인드까지 직접 전한다. 남미에서 '태화 오빠'를 외치는 팬들의 환호를 받았던 그가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조용한 공항을 마주한 현실 귀환기도 웃음을 안길 전망이다.
배우가 되기까지의 과정도 공개한다. 테니스 유망주에서 연기자의 길로 방향을 틀게 된 계기와 임권택 감독의 '장군의 아들'에서 하야시 역으로 데뷔하게 된 비화가 전해진다. 특히 배우의 길을 반대했던 아버지가 뒤에서는 아들의 기사를 하나씩 스크랩하며 묵묵히 응원했다는 사연도 공개될 예정이다.
12살 연하의 첼리스트 아내와의 첫 만남 역시 운명적이었다. 김병만과 막국수를 먹으러 가던 중 낯선 길 한복판에서 첼로 케이스를 메고 서 있던 여성을 마주친 신현준은 "오랫동안 본 사람 같았다"며 당시 느꼈던 첫인상을 전한다.
첫눈에 반한 아내를 향한 '세계 최초 전도 플러팅'부터 장거리 연애를 거쳐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과정도 들려준다. 특히 임종을 앞둔 아버지가 아내와 처음 마주한 자리에서 기적처럼 눈을 떴던 사연이 공개돼 뭉클함을 더한다.
이와 함께 장모님이 지어온 첫 아들의 이름이 '신창원'이었다는 충격적인 작명 비하인드와 고(故) 김수미와의 각별한 인연, 세 아이의 아버지가 된 뒤 건강 관리에 힘쓰고 있는 근황도 공개된다. 59세에도 변함없는 '방부제 비주얼'의 비결과 '왓츠 인 마이 캐리어' 코너까지 신현준 특유의 입담을 만나볼 수 있다.
전쟁 속에서 시작된 사랑부터 600년 종가를 이어가는 부부의 삶, 그리고 23년 전 작품을 통해 다시 이어진 해외 팬들과의 인연까지 각기 다른 형태의 사랑을 만날 수 있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이번 특집은 거창한 로맨스보다 전쟁과 가족, 결혼과 일상 속에서 사랑이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보여주며 '사랑'이라는 주제를 세대와 국경을 넘어 확장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tvN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등을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