쫀득 해외 대작, 촉촉 K무비, 달콤 애니… 극장가 꿀잼 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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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24일, AM 06:02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올해 추석 극장가가 모처럼 ‘명절 대목’ 분위기를 맞았다. 한국영화 기대작 4편이 연이어 개봉하는 데다, 역대 외화 흥행 1위를 기록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재개봉, 가족 관객을 겨냥한 애니메이션이 가세했다. 풍성한 라인업이 차려지면서 장르와 취향에 따라 골라보는 재미도 커졌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영화 '인턴', '암살자(들)', '가능한 사랑', '타짜: 벨제붑의 노래' 포스터(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하이브미디어코프, 넷플릭스, CJ ENM)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영화 '인턴', '암살자(들)', '가능한 사랑', '타짜: 벨제붑의 노래' 포스터(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하이브미디어코프, 넷플릭스, CJ ENM)
◇한국영화 4편 출격…추석 관객 정조준

한국 영화는 이번 추석 명절 연휴를 단단히 벼른 모습이다. ‘인턴’, ‘암살자(들)’, ‘타짜: 벨제붑의 노래’, ‘가능한 사랑’ 등 4편이 잇따라 관객을 만난다. 지난해 추석 ‘보스’ 한 편이 극장가를 지켰던 것과는 크게 대비되는 모습이다.

네 작품 중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영화는 ‘인턴’이 꼽힌다. 2015년 할리우드 영화 ‘인턴’을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영화로 최민식, 한소희가 주연을 맡았다. 12세 이상 관람가인 만큼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보기에 부담이 없다. 장르물을 선호한다면 ‘암살자(들)’이 있다. 1974년 영부인 저격 사건을 모티브로 한 범죄물로 유해진, 박해일 등이 출연한다. 이 영화도 12세 이상 관람가다.

(그래픽=김일환 기자)
(그래픽=김일환 기자)
성인 관객의 선택지는 취향에 따라 갈린다.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로는 역대 최고 예매량을 기록한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변요한과 노재원이 주연을 맡은 범죄 오락물로, ‘타짜’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다. 기존 세계관이나 포커 규칙을 몰라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팝콘 무비(가볍게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영화)다. 베네치아(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은사자상)을 수상한 이창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도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다. 11월 넷플릭스 공개를 앞두고 약 2주간만 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영화다.

◇‘아는 맛’ 외화부터 가족 애니…취향 따라 골라볼까

외화와 애니메이션도 추석 극장가에 힘을 보탠다. 23일에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재개봉했다. 2019년 국내에서 1397만명 이상을 동원하며 역대 외화 흥행 1위를 기록한 작품으로, 12월 개봉 예정인 ‘어벤져스: 둠스데이’의 독점 영상도 틀어준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오디세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앙코르', '포가튼 아일랜드', '바다 탐험대 옥토넛 어보브 앤 비욘드 : 두근두근 대자연 어드벤처' 포스터(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유니버설 픽쳐스, 얼리버드 픽쳐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오디세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앙코르', '포가튼 아일랜드', '바다 탐험대 옥토넛 어보브 앤 비욘드 : 두근두근 대자연 어드벤처' 포스터(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유니버설 픽쳐스, 얼리버드 픽쳐스)
가족 관객을 겨냥한 애니메이션도 추석 대목을 노린다. ‘바다 탐험대 옥토넛 어보브 앤 비욘드 : 두근두근 대자연 어드벤처’, 드림웍스 신작 ‘포가튼 아일랜드’는 어린 자녀와 함께 보기에 안성맞춤이다. 두 작품 모두 모험과 판타지를 앞세운 애니메이션으로, 가족 단위 관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올 여름 천만관객을 돌파한 ‘오디세이’도 여전한 경쟁력으로 신작들과 맞붙는다.

이날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암살자(들)’은 예매율 30.8%(예매 관객수 23만 5186명)를 기록해 전체 예매율 1위다. 2위인 ‘오디세이’(13만 922명)보다 예매 관객수가 약 10만 명 가량 많다. 다음으로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15.2%(11만 6131명), ‘가능한 사랑’ 5.3%(4만 516명), ‘어벤져스: 엔드게임 앙코르’ 순이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관객들의 선택지가 많아질수록 관객을 다시 극장으로 이끄는 분위기가 형성된다”며 “한국영화뿐 아니라 극장가 전체의 붐업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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