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돌' 도드리 "우리 통해서 세계적으로 한복 유행했으면" [한복인터뷰]①

연예

뉴스1,

2026년 September 24일, AM 08:00

도드리(dodree) 나영주(왼쪽), 이송현 © 뉴스1 권현진 기자

'국악돌' 도드리(나영주, 이송현)는 누구보다 한복이 어울리는 걸그룹이다. 지난 1월 최초의 국악 걸그룹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가요계에 발을 디딘 도드리. 어느새 8개월의 활동기를 지나고 있는 두 사람이 무대 위의 현대적인 한복이 아닌 명절에 맞는 고운 한복을 입고 뉴스1을 찾았다.

지난 2024년 11월부터 2025년 1월까지 방송된 KBS 2TV 오디션 프로그램 '더 딴따라'에서 박진영 프로듀서의 '픽'을 받고 JYP엔터테인먼트의 산하 레이블 이닛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생활을 거친 나영주와 이송현. 그렇게 국악 전공자 나영주와 한국 무용 전공자 이송현은 최초로 국악과 K팝을 접목한 크로스오버 팝(K-rossover POP)을 내세우고 도드리로 데뷔하게 됐다.

데뷔 후 도드리는 '꿈만 같았다', '라일락', '하와', '사계연서' 등 국악과 K팝을 접목한 매력적인 음악을 선보이면서 K팝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전통적인 색채와 현대적인 색채를 절묘하게 섞으면서도, 한국의 미(美)를 극대화한 매력은 도드리의 전매특허로 자리 잡았다.

추석을 맞아 뉴스1을 만나 명절인사를 전하고,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도드리. 앞으로도 한국의 전통을 현대적인 색채로 재해석하면서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싶다는 도드리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봤다.

도드리(dodree) 나영주(왼쪽), 이송현© 뉴스1 권현진 기자

-추석을 맞아 팬들에게 인사를 전한다면.

▶(나영주) 화사한 한가위 보내시고, 남은 한 해 못 이룬 목표가 있다면 꼭 이루시길 바란다. 지금까지 저희 도드리에게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도 드리고 싶다.

▶(이송현) 전 설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추석이 돌아왔다. 이번 추석에는 가족들과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고, 남은 올해도 저희 도드리와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다.

-이번 추석은 어떻게 보낼 예정인가.

▶(나영주) 본가에 가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이송현) 저도 본가에 가서 친척들, 할머니, 할아버지, 이모, 부모님, 사촌들까지 다 같이 만날 예정이다.

도드리(dodree) 나영주 © 뉴스1 권현진 기자

-올해 설은 데뷔 후 처음 맞은 명절이기도 했는데, 당시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나.

▶(나영주) 예전에는 명절이 되면 당연히 집에 오는 거라고 생각하셨는데, 데뷔하고 나서는 제가 집에 오기만 해도 다행이라는 분위기가 생긴 것 같다.(웃음)

▶(이송현) 설 때 처음 갔는데 친척들이 저를 정말 처음 본 연예인처럼 대해주셔서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재미있게 즐겼던 것 같다.

-데뷔 전에는 명절을 어떻게 보냈나.

▶(나영주) 저는 항상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할머니, 할아버지를 뵈러 다녀오고 남는 시간에는 가족들과 집에서 쉬거나, 본가가 부산이라 함께 바다를 보러 가기도 했다.

▶(이송현) 저도 항상 친척들과 시간을 보냈다. 밥을 먹고 윷놀이도 하고, 빠지지 않는 게 장기 자랑이었다. 사촌 언니, 동생들과 다 같이 대회를 열어서 이모들과 삼촌들이 1등을 뽑고 용돈도 더 주셨다. 아마 이번에도 할 것 같다.(웃음)

도드리(dodree) 이송현 © 뉴스1 권현진 기자

-추석에 어울리는 도드리의 노래를 하나씩 꼽는다면.

▶(나영주) 저희 둘 다 같은 곡을 고를 것 같은데, 저는 '사계연서'다.

▶(이송현) 저도 '사계연서'를 추천하고 싶다. 노래 가사도 정말 좋고, 처음부터 끝까지 한국어 가사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서 추천해 드린다.

▶(나영주) 노래가 예쁘고, 저희 곡 중에서는 가장 K팝적인 느낌이 조금 적은 곡이다. 약간 발라드에 가까운 느낌이라 명절에 가장 잘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데뷔 후 8개월이 지났는데, 데뷔 초와 비교해 성장했다고 느낀 부분은 무엇인가.

▶(나영주) 데뷔 때는 저희 둘 다 모든 게 처음이다 보니 음악방송에 가서도 헤매고, 새로운 장소에 대한 낯섦과 팬들 앞에 처음 보여드리는 무대라는 불안감이 컸던 것 같다. 그래도 활동하면서 조금씩 늘고 있는 것 같다.

▶(이송현) 최근 행사나 공연을 하면서 많이 성장했다고 느꼈다. 처음에는 저희 노래만 하기에도 급급해서 관객들에게 말을 잘 못했는데, 지금은 간단한 스몰 토크라도 할 수 있게 됐다.(웃음)

▶(나영주) 저희 멘트의 티키타카도 좋아졌다. '내가 이런 말을 하면 송현이가 이런 말을 하겠지?'라는 게 생겼고, 서로 어느 정도 알게 된 것 같다.

도드리(dodree) 나영주(왼쪽), 이송현 © 뉴스1 권현진 기자

-데뷔 후 기억에 남는 팬들의 반응은 무엇인가.

▶(이송현) 이렇게까지 좋은 반응을 얻을 거라고 기대하지 않고 데뷔했다. 그런데 뮤직비디오 조회수도 정말 많이 나오고, 댓글에도 외국 분들과 한국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 '이런 그룹이 나타나서 너무 좋다', '앞으로도 색깔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나영주) 저의 먼 미래의 큰 꿈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우리나라 전통을 더 많이 알게 되는 거다. 저희가 전통문화에 대중들이 한 번이라도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영향력을 가지게 된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저희의 의도와 목표를 알아주시는 반응을 봤을 때 많이 뿌듯했고, 우리의 의도가 전달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전통과 현대를 믹스한 무대 의상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은데.

▶(나영주) 저희가 장신구를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 비녀나 노리개, 뒤꽂이 같은 것들을 많이 쓴다.

▶(이송현) 또 댕기나 반지 같은 것도 있고, 네일 팁까지 활동 때는 자개 모양으로 된 걸 사용한다.

▶(나영주) 사람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느낌으로 전통적인 표현을 놓치지 않고 가져가려고 한다. 옷도 전통 한복을 입고 춤을 출 수는 없으니까 최대한 한국적인 요소를 살리려고 한다.

▶(이송현) 의상도 최대한 한국적인 요소를 살려서 만들고 있다.

▶(나영주) 사람들이 보고 '저거 예쁘다', '한복을 저렇게 예쁘게 할 수도 있구나', '한복 좋다', '우리도 한복 입고 싶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언젠가 세계적으로 한복이 유행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도드리(dodree) 나영주(왼쪽), 이송현 © 뉴스1 권현진 기자

-함께 '더 딴따라'에서 주목받았던 이들은 '아워벌스데이'로 데뷔를 하게 됐는데, 서로 다른 그룹으로 데뷔했을 때는 어떤 마음이었나.

▶(나영주) 처음에 팀이 달라진다고 했을 때는 너무 속상했다. 초반에는 한두 달 정도 같이 살고 콘텐츠 촬영도 같이했었다. 유와 혜진이도 저희보다 어린 동생들인데 언니들과 함께하다가 따로 나뉘게 되니 서로 서운해했던 것 같다. 그래도 계속 응원했다.

▶(이송현) 친구들이 데뷔를 했을 때 저희도 축하한다고 해줬다. 활동 시기가 엇갈려서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서로 무대를 챙겨보고, 리액션도 해주고, 활동하는 영상도 찾아보고 있다.

-두 사람이 한 팀으로 묶이게 된 과정은 어떻게 되나.

▶(나영주) 저희가 각각 활동하면서 한국적인 색깔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었고, 회사에서도 저희 둘의 케미스트리가 좋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 저희가 '둘이 팀을 해주세요'라고 한 건 아니지만, 대표님께서 둘이 팀을 하면 좋을 것 같고 시너지가 날 것 같다고 판단해 주셔서 자연스럽게 도드리가 됐다.

-실제로 함께해보니 시너지를 느끼나.

▶(나영주) 점점 폭발하고 있는 것 같다. 처음에는 서로 전공도 다르고 걸어온 길도 비슷하면서 달랐기 때문에 하나로 만드는 과정이 필요했다. 저희가 연습생 생활을 길게 한 것도 아니라 데뷔하고 활동하면서 서로 맞춰간 케이스인데, 두 번째 활동을 마치면서 점점 저희만의 합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

▶(이송현) 저도 초반에는 서로 각자의 전공만 알고 있어서 조금 어려웠다. 그런데 갈수록 저는 무용을 알려주고 언니는 판소리를 알려주는 식으로 서로의 것을 더해가다 보니 앞으로도 좋은 시너지가 계속 날 것 같다.

< 【한복인터뷰】 도드리 편②에 계속>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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