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 노리고 협박한 조카…美가수 ‘돌리 파튼’ 유산 두고 갈등

연예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24일, AM 10:06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미국 ‘컨트리음악의 여왕’으로 알려진 가수 고(故) 돌리 파튼의 유산을 두고 조카와 재단 간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파튼은 남편 칼 딘과 50년 넘게 결혼 생활을 유지했지만, 슬하에 자녀는. 없이 지난달 별세했다.

돌리 파튼(사진=AFP)
돌리 파튼(사진=AFP)
2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파튼의 재단 법인 ‘쉬즈 얼라이브’는 고인의 조카이자 경호 담당 책임자였던 브라이언 시버를 공갈·협박으로 테네시주 내슈빌 형평법원(Chancery Court)에 소송을 제기, 접근금지 명령을 신청했다.

재단 측은 “(시버가) 고인이 별세하기 몇 주 전부터 협박에 나섰고, 별세 후에도 계속됐다”면서 “재단의 직원과 변호사, 사업파트너를 모두 겨냥해 ‘브랜드를 파괴하겠다’, ‘파트너사를 박살 내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특히 재단의 핵심 인물이자 파튼의 오랜 매니저인 대니 노젤에게는 “나는 연예계 사람이 아니라 킬러다”라거나 “내게는 오직 칼과 총뿐, 내 사람들을 위한 응징의 화신”이라는 문구를 담은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외에도 “돌리의 브랜드 파트너십을 망치고 우리에게 저지른 위법 행위를 폭로하는 팟캐스트를 열겠다. 아니면 돈을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재단 측은 지난 15일 그를 경호 책임자 자리에서 해임했고, 이번에 소송까지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법원에 제출된 소장을 살펴보면 시버는 고인의 여동생 캐시 파튼의 아들로, 아버지 래리 시버의 뒤를 이어 약 20년간 파튼의 경호 총괄 책임자로 일해왔다.

지난달 파튼이 세상을 떴을 때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영상을 올려 이 사실을 알린 유족이기도 하다. 다만 고인이 위독해진 시점부터 그는 쉬즈 얼라이브 측에 지속해 위협적인 내용을 담은 메시지를 보내며 돈을 요구해왔다고 재단 측은 주장했다.

반면 시버는 “그 메시지들은 이모를 수년간 괴롭힌 사람들에 대해 대니와 친구이자 형제로서 한탄한 내용”이라며 파튼 사망 전후로 사업이 어떻게 관리되고 있었는지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하면서 나온 발언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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