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훈 "150평 청담동 집 1.5억에 판 아빠…엄마는 10년간 화장실 청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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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6년 September 27일, AM 05:12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

가수 겸 작곡가 주영훈이 청담동의 150평대 집을 팔고 미국으로 떠난 뒤 가족을 위해 10년 넘게 학교 청소부로 일한 어머니의 삶을 떠올리며 가슴 아파했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에 출연한 주영훈은 목사인 아버지를 따라 가족 모두 미국으로 이민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당시 가족들이 강남구 청담동의 150평대 집에서 살고 있었다는 주영훈은 "미국행을 앞두고 아버지가 집을 1억 5000만 원에 급매로 처분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 집이 88올림픽이 끝나면 집값이 10배, 20배가 될 거라고 했다더라. 지나가는 개도 알고 있었다고 하는데, 아버지가 못 참고 급매로, 강매하다시피 팔았다"고 떠올렸다.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

이후 주변 집값이 크게 뛰면서 어머니의 원망이 이어졌다. 주영훈은 "우리 집만 그때 팔았다. 옆집들은 건물을 올렸고 다 집값이 오른 다음에 이사했다"며 "어머니는 평생 아버지에게 '그걸 왜 팔았냐'고 화를 내셨다"고 전했다.

미국으로 건너간 뒤 어머니의 생활은 완전히 달라졌다. 평소 청결에 극도로 예민했던 어머니가 가족의 생계를 위해 고등학교 청소 일을 해야만 했다.

주영훈은 어머니가 엘리베이터 버튼을 맨손으로 누른 적이 없을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팔꿈치로 버튼을 누르거나 옷소매로 손가락을 감싼 뒤 누를 만큼 위생에 민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집에서도 목욕한 뒤에는 거실이 더럽다며 방 밖으로 나오지 않았고, 방마다 요강을 두고 생활했을 정도였다"며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의 한 고등학교에서 일하면서는 화장실을 비롯해 학생들이 남긴 각종 쓰레기를 직접 치워야 했다"고 설명했다.

주영훈은 "말이 청소지 변기에 들어간 쓰레기를 뚫는 일이 절반이었다"며 "그 결벽증을 가진 분이 하루 8~9시간씩 학교 청소를 하셨다. 집에 돌아와서는 몸이 더럽다고 느껴 두 시간 가까이 목욕했다"고 전했다.

이어 "주말에도 휴식을 취할 수가 없었고, 목회자인 아버지와 함께 토요일에는 다음 날 교회를 찾는 성도들을 위해 직접 식사를 준비했다"며 "아침 일찍 마트에 가서 식재료를 사다가 하루 종일 국거리 만들고 버무리고 무치고 혼자 다 음식을 만드셨다. 주일 예배를 마치고 저녁때 잠깐 쉬는 게 유일한 휴식이었던 것 같다. 정말 일주일 내내 쉬지 못하고 살아오신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주영훈은 2006년 12세 연하 배우 이윤미와 결혼해 슬하에 세 딸을 두고 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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