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 만나려 배우 꿈꿨던' 강훈 "이젠 나도 누군가의 '최애' 되고파" [N인터뷰]

연예

뉴스1,

2026년 September 28일, PM 05:30

배우 강훈 / 사진 제공=앤피오

배우 강훈은 최근 종영한 드라마 '최애의 사원'에서 주인공 강하기 역으로 분해 다정한 눈빛과 섬세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아냈다. '최애의 사원'은 최애를 만나려다 최애의 사원이 된 신입사원 남다름(김혜준 분)의 오피스 성장 로맨스 드라마로, 강훈은 로맨스는 물론 코믹한 순간까지 유연하게 소화해 내며 호평을 받았다.

2014년 단편 영화 ‘피크닉’으로 데뷔한 강훈은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 '옷소매 붉은 끝동'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뒤 '작은 아씨들', '너의 시간 속으로', '나의 해리에게', '메스를 든 사냥꾼'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활약했다.

'최애의 사원'은 강훈이 처음으로 주인공을 맡아 극을 이끈 작품이자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처음 도전한 작품이다. 데뷔 전 '최애' 연예인인 소녀시대 태연을 만나고자 연기의 꿈을 키웠던 것으로 유명한 강훈은 '최애의 사원'을 만난 뒤 자신 역시 누군가의 '최애' 배우가 되고 싶은 바람이 생겼다고 말했다.

강훈을 만나 여러 이야기를 들어봤다.

배우 강훈 / 사진 제공=앤피오

-첫 로맨틱 코미디이자 첫 주연작을 마무리했다. 작품에는 어떻게 합류했나.

▶평소 로맨스 장르를 좋아했다. (작품에서) 사랑다운 사랑, 러브라인을 이끄는 인물을 연기해 보고 싶었다. 또 지금이 가장 젊은 날이고 예쁠 때라고 생각해서 로맨스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 그동안 소속사에 로맨틱 코미디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침 대본이 들어와 읽었는데 원했던 작품이어서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이야기가 정말 귀여웠다. 초반에 로코 클리셰 장면이 나오는데 이를 다르게 표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주인공을 맡아 기분 좋은 부담감을 느꼈다. 떨리고 설렜는데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

-자신과 하기의 닮은 점, 다른 점이 있다면.

▶일할 때 냉철한 면이 있다. 할 때는 확실하게 한다. 누군가를 좋아할 때 뚝딱거리거나, 앞에서는 뻔뻔하게 말해놓고 뒤돌아서 실수하곤 했던 예전 내 모습도 따왔다. 차이점이 있다면 극 중 하기는 집에서도 일하지만, 나는 쉴 때는 편하게 있자는 편이다.

-로맨스 상대역인 김혜준, 함께 출연한 차우민과의 호흡은 어땠나.

▶김혜준 배우가 표현하는 다름이라는 인물을 진심으로 사랑하고자 했다. 사랑하지 않으면 연기로 표현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다름을 좋아하게 되면서 나오는 변화를 자연스럽게 보여주고자 했다. 다름이의 시선으로 진행되는 이야기여서 김혜준 배우가 체력적으로 힘들었을 텐데도 늘 밝은 모습으로 스태프들을 챙기더라. 많이 배웠다. 차우민 배우는 나이는 어리지만 성숙한 친구라 대화가 잘 통했다.

-키스신 등 애정 연기는 처음이었는데.

▶내가 어색해하면 상대 배우들도 더 힘들어질 것 같아 자연스럽게 하려고 노력했다. 다름이를 더 좋아하려고 했다. 그 감정에 따라서 연기하려고 했다. 상상하는 것보다 대본의 이야기와 감정에 몰입해서 표현하려고 했다. 로맨스는 여배우가 예쁘고 사랑스럽게 나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어떻게 표현할지 김혜준 배우와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포옹신이나 키스신도 다 다른 느낌으로 해보려고 했다.

-팬덤 문화를 그리는 내용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나. 배우로서 이 문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작품을 보며 이 문화를 더 이해하게 됐다. 언제나 응원한다는 건 무조건적인 사랑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 강훈 / 사진 제공=앤피오

-듣고 싶은 평가가 있었나.

▶'강하기 캐릭터가 좋았다', '연기를 잘했다' 등 배역 자체로 칭찬을 받고 싶었다. 실제로 그런 반응들이 있어서 감사했다. 절대다수는 아니어도 그렇게 말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감사했다. (웃음) 첫 주연작이다 보니 아무래도 반응을 찾아보게 되더라.

-외적인 설정은 어떻게 준비했나.

▶착장에 대한 고민이 컸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와도 어울리면서 대표라는 이미지도 보여줘야 했다. 너무 과하지 않은 선에서 연출하려고 했다. 맡은 인물의 체중을 설정해 두는 편이다. 하기는 73㎏에 옷태가 좋은 체형이었으면 했다. 체중은 1㎏ 정도 줄인 건데, 운동을 하면서 몸의 모양을 바꾸는 게 힘들었다. 쉬는 날 혹은 촬영 사이 틈이 나면 운동을 하러 갔다. 한 번은 북한산에 갔다가 촬영장에 갔더니 너무 힘들더라. 그 뒤로 산은 안 갔다.(웃음) 1일 1식하고 단백질 위주의 식단으로 관리했다.

-주연이 된 후 느낀 부담감이나 어려움은.

▶작품 선택에 대한 고민과 책임이 커지더라. 현장에서 발생하는 상황들에 대해 책임감이 커지는 것도 느꼈다. 힘들 때도 있었지만 같이 작품을 했던 선배님들, 동료들의 믿음 덕분에 분위기를 잘 만들 수 있었다. 다음 작품에서도 또 달라진 모습,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배우 강훈 / 사진 제공=앤피오

-학창 시절 '최애'였던 태연과 만나고자 배우의 꿈을 키웠다고.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을 통해 실제로 뵙게 됐다. 그런 것을 계기로 배우로서 더욱 열심히 임하게 됐다. 지금은 연기 자체를 좋아하고 재미를 느끼고 있다. 특히 누군가에게 '최애' 배우가 되고 싶다는 마음도 생겼다.

-첫 주연작인데 배우로서 어떤 의미의 작품으로 기억될까.

▶ 촬영 중에는 오직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뿐이었는데, 막상 방송하게 되니 지나온 시간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갔다. 연기를 시작하고 주연을 해보고 싶다는 목표를 이루니 마음이 이상해지더라. 지금까지 많이 도와준 (소속사) 대표님과 주변 분들에게 감사 문자를 보냈다. 부모님에게 '나 주인공 했다'고 이야기도 했다. 좋은 동료들을 만나 함께한 작품이다. 나중에 가장 힘들 때 꺼내보고 싶은 추억이 될 것 같다. 이 작품을 생각하면서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

-향후 도전하고 싶은 장르, 목표는.

▶지금은 배우로서 천천히 계단을 오르는 중이다. 연기하는 것 자체가 몸이 힘들 때도 있지만 정신적으로는 좋다. 너무 재미있다. 그 재미가 없어지지 않게끔 노력하고 있다.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행복을 늘 느끼면서 열심히 하려고 한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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