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위, 히로시마 원폭 다룬 '다마코' 제작 지원에 "시나리오 검토 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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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6년 September 28일, PM 06:05

사카모토 준지 감독/엣나인필름 제공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측이 한일합작 영화 '다마코'를 국제 공동제작 지원작에 선정한 것과 관련해 "시나리오를 검토한 후에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진위 관계자는 28일 뉴스1에 이같이 밝히며 "결과적으로는 (한국과 일본이) 현재를 함께 살아온 것이 소중하다는 것을 얘기하는 내용이다, 개인의 감정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와 화해를 추구해야 한다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고 알렸다.

영진위의 '2026년 하반기 영화 국제 공동제작 시범사업 심사 결과'에 따르면 '다마코'에 대해서는 1억 5000만 원의 지원 금액이 나온다. 영진위 측은 "경륜 있는 감독의 묵직한 주제 의식과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 한일 배우진의 인지도가 결합하여 작품성과 상업성 양면에서 평균 이상의 결과가 기대된다"고 지원 결정 의견을 공개했다

'다마코'는 1945년 일본 히로시마 원자 폭탄 투하로 부모를 잃은 일본인 소년이 재일조선인을 따라 한국으로 건너온 뒤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한국과 일본 제작사의 공동 제작 작품이다.

앞서 영화의 제작 소식을 다룬 보도가 나온 뒤 주인공이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로 설정된 것과 관련, 일각에서 자칫 일본의 아시아 침략전쟁과 한반도 식민 지배 등의 역사를 미화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반응이 나왔다.

이에 대해 영진위 관계자는 "평론가들의 존중도 상당히 있는 감독의 작품인데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영화가 알려져 (한국과 일본 제작사 양측에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며 "이번 영화의 연출자 사카모토 준지는 2002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납치 사건을 다룬 '케이티'라는 작품을 만든 경륜 있는 감독"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일본에서 '일본 뉴웨이브 대표 거장'이라 불리는 사카모토 준지 감독은 '친한파'로 알려져 있다. 봉준호 감독과도 친분이 두터운 사카모토 감독은 지난 2024년 자신의 신작 '오키쿠와 세계'로 내한, "나는 일본 후배들보다 한국 후배 감독들하고 훨씬 친한 것 같다, 봉 감독 같은 경우는 나보다 어리지만 배울 점이 많기 때문에 존경하고 있다"며 한국 감독들과의 친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번 영화에 출연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배우 심은경과 가수 겸 연기자 우즈(조승연) 측은 이날 작품 측에 출연 고사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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