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MBC는 나고야 현지에서 경기를 생중계하며 대한민국의 결승 진출 순간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했다. 시청률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
시청률 전문 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김성주 캐스터와 안정환, 서형욱 해설위원이 중계를 맡은 대한민국과 중국의 남자축구 준결승전에서 MBC는 전국 가구 기준 2.1%, 수도권 가구 기준 1.8%, 전국 2054 기준 0.9%, 수도권 2054 기준 0.8%를 기록했다. 전국 가구와 수도권 가구, 전국 및 수도권 2054 등 모든 부문에서 지상파 3사 가운데 1위에 올랐다.
대한민국의 결승 진출이 확정된 경기 종료 순간에는 시청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순간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3.2%까지 상승했으며, 시청자 수 역시 51만9천 명으로 집계돼 지상파 3사 가운데 가장 많은 시청자가 MBC를 통해 대한민국의 결승행을 지켜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자체도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역전승부로 펼쳐졌다. 대한민국은 경기 초반부터 높은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공격을 주도했지만 중국의 밀집 수비에 고전했다. 여기에 중국의 거친 파울까지 이어지면서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고, 결국 선제골까지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엄지성이 올린 코너킥을 이영준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만들어냈고, 후반전에는 역전까지 완성했다. 중국이 많은 수비 숫자를 배치한 가운데 대한민국은 측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엄지성의 크로스를 배준호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중국의 거센 역습을 차분하게 막아낸 대한민국은 최종 스코어 2-1로 승리를 확정하며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경기 전부터 MBC 중계진은 중국전이 이번 대회의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주 캐스터는 아시안게임에서 중국과 다섯 차례 맞붙어 모두 승리했던 대한민국의 상대 전적을 언급하면서도, 중국의 밀집 수비를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고 짚었다.
안정환 해설위원 역시 중국전을 대회의 중요한 고비로 바라봤다. 그는 이번 중국 대표팀이 역대급으로 강하다고 평가하며 긴장감을 전했다. 서형욱 해설위원은 최근 중국이 이른바 '짠물 수비'로 알려져 있다며 첫 골이 언제 나오느냐에 따라 경기 양상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에 먼저 실점한 이후에는 안정환 해설위원의 경기 분석이 더욱 두드러졌다. 대한민국이 경기 주도권을 쥐고 공격을 이어가고 있었지만 중국의 역습에 계속 노출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공격뿐 아니라 역습을 차단하기 위한 전술적인 대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을 향한 접근 속도와 선수들의 활동량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대한민국의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린 장면은 이영준의 동점골이었다. 엄지성의 코너킥을 이영준이 머리로 받아 넣자 김성주 캐스터는 이영준이 다시 한 골을 해결했다며 현장의 기쁨을 그대로 전했다. 서형욱 해설위원 역시 세트피스를 통해 득점을 만들어낸 것이 경기 흐름을 바꾸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분석했다.
후반전에는 배준호가 역전의 주인공으로 나섰다. 중국 수비진이 숫자를 늘려 공간을 좁힌 상황에서 대한민국은 측면을 통해 돌파구를 찾았고, 엄지성이 올린 크로스를 배준호가 헤더로 연결하며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안정환 해설위원은 엄지성과 배준호가 만들어낸 장면을 완벽한 합작골이라고 평가하며, 답답했던 경기에서 배준호가 결정적인 기쁨을 안겨줬다고 호평했다. 특히 경기 초반부터 이어진 배준호의 활약도 함께 짚었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리자 김성주 캐스터는 대한민국의 결승 진출 소식을 힘찬 목소리로 전하며 중국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는 사실을 현장감 있게 전달했다. 안정환 해설위원은 토너먼트에서는 4강까지 올라오면 큰 점수 차가 나오기 어렵다며 결국 중요한 것은 결과라고 강조했다.
김성주 캐스터와 안정환, 서형욱 해설위원의 호흡 역시 이날 중계에서 돋보였다. 김성주 캐스터는 현장의 분위기와 경기의 주요 장면을 생생하게 전달했고, 안정환 해설위원은 직관적인 전술 분석과 선수들을 향한 조언을 더했다. 서형욱 해설위원은 차분하면서도 정확하게 경기 흐름을 설명하며 중계의 균형을 맞췄다.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세 사람의 친근한 케미가 역전승의 긴장감과 기쁨을 함께 전달했다.
MBC는 이제 대한민국 남자축구의 마지막 승부인 결승전도 나고야 현지에서 생중계한다. 김성주 캐스터와 안정환, 서형욱 해설위원이 다시 한번 현지 중계에 나서며 대한민국의 아시안게임 4연패와 금메달 도전의 순간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선제골을 허용하고도 세트피스와 측면 공격을 통해 흐름을 되찾은 대한민국의 경기력과, 이를 현장감 있게 풀어낸 MBC 중계진의 호흡이 맞물리면서 이번 준결승은 경기와 중계 모두에서 높은 집중도를 보여준 승부로 남았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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