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방송된 채널A '야구여왕2'(연출 신재호) 13회에서는 김나영, 김민지, 김성연, 김세현, 김온아, 박민서, 박하얀, 송민지, 송아, 신소정, 아야카, 이수연, 장수영, 정유인, 주수진, 최현미, 최혜빈으로 구성된 국내 50번째 여자 야구단 블랙퀸즈가 부산 야구팀 올인과 맞붙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번 경기는 지난 시즌 블랙퀸즈에 패했던 올인을 상대로 펼치는 '역리벤지 매치'였다. 블랙퀸즈는 경기 내내 공수 양면에서 빈틈없는 플레이를 이어갔고, 창단 이후 처음으로 '무실점 팀 완봉승'을 달성했다. 여기에 '2연속 콜드승'이라는 기록까지 더하면서 현장을 찾은 '까망이'(블랙퀸즈 팬덤명)와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승리의 순간을 안겼다.
선발 마운드에는 아야카가 올랐다. 지난 시즌 올인전에서 선발 투수로 활약했던 아야카는 이번에는 포수 박민서와 배터리를 이뤘다. 1회 초 수비에 나선 아야카는 지난 경기에서 안타를 허용했던 선두 타자 박명숙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어진 타자까지 삼진 처리했고, 다음 타자의 타구는 1루수 최혜빈이 깔끔하게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첫 이닝을 끝냈다.
1회 말 공격에서는 주수진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수연이 팀 배팅으로 진루타를 만들어냈다. 송아 역시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4번 타자 박민서의 타석에서는 상대 송구 실책이 나오며 선취점이 들어왔다. 이후 최혜빈의 진루타로 2사 2, 3루가 만들어졌고, 김온아의 뜬공을 상대 수비가 놓치면서 송아까지 홈을 밟았다. 블랙퀸즈는 첫 이닝부터 2-0으로 앞서갔다.
2회 초에는 아야카와 올인의 일본인 선수 미나미가 투타 대결을 펼쳤다. 미나미의 외야 뜬공을 중견수 송아가 잡아내며 첫 아웃을 만든 뒤, 아야카는 몸에 맞는 공으로 주자를 내보냈다. 그러나 3루수 김성연이 다음 타자의 내야 땅볼을 2루로 정확하게 연결해 선행 주자를 잡았고, 아야카가 투수 정면으로 향한 땅볼까지 직접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 말에는 김세현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성연이 이날 첫 안타를 터뜨렸다. 김나영과 주수진의 타구가 차례로 잡히면서 2아웃이 됐지만, 김세현은 이대형 코치의 '아바타' 코칭을 등에 업고 태그업에 성공한 뒤 홈까지 들어왔다. 점수는 3-0으로 벌어졌다. 이어 이수연이 강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렸지만 상대 2루수의 호수비에 막히며 이닝이 종료됐다.
3회 초에도 아야카의 안정적인 투구가 이어졌다. 김성연은 다시 한번 정확한 '빨랫줄 송구'를 선보이며 아웃카운트를 추가했고, 이를 본 주변에서는 "기계 같다"는 감탄이 나왔다. 아야카는 박명숙에게 첫 안타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우익수 김온아가 뜬공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면서 올인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3회 말부터는 블랙퀸즈 타선이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송아가 초구부터 안타를 만들어낸 데 이어 도루까지 성공했고, 박민서의 안타 때 홈을 밟아 4-0을 만들었다. 최혜빈의 안타 이후 우익수가 포구에 실패하면서 박민서가 추가 득점을 올렸고, 김온아는 빗맞은 타구에도 빠른 발을 활용해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최혜빈 역시 뛰어난 주루 플레이로 홈을 밟으며 점수는 6-0까지 벌어졌다.
결국 올인은 투수 교체를 선택했다. 이후 올인 수비진이 파울볼을 처리하고 더블 플레이까지 만들어내면서 3회 말 공격은 마무리됐다.
4회 초에도 아야카가 마운드를 지켰다. 최혜빈의 안정적인 뜬공 처리, 김성연의 정확한 송구, 송아의 깔끔한 포구가 이어지며 올인의 공격을 다시 한번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아야카는 이날 4이닝 동안 2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며 개인 최다 이닝을 소화했고, 선발 투수로는 처음으로 무실점 투구를 완성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4회 말에는 주수진의 안타와 2루 진루 이후 송아가 시원한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8-0으로 달아났다. 박민서는 송아의 홈런에 자극받은 듯 '욕망 스윙'을 선보였지만 아웃됐고, 최혜빈이 행운의 2루타로 출루했다. 이어 김온아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9-0이 됐다.
김세현까지 안타를 기록하자 올인은 미나미를 세 번째 투수로 투입했다. 미나미는 장신의 이점을 활용해 높은 타점에서 공을 내리꽂는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고, 박하얀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닝이 끝났다.
5회 초에는 박민서가 직접 마운드에 올라 신소정과 '원조 배터리'를 가동했다. 박민서는 더욱 날카로운 구위를 앞세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5회 말에는 주수진의 안타와 이수연의 실책 출루로 무사 1, 2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송아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베이스가 모두 채워졌고, 박민서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한 점을 추가했다.
그리고 최혜빈이 타석에 들어섰다. 추신수 감독의 세심한 타격 코칭을 받은 최혜빈은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자신의 사상 첫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점수는 순식간에 14-0이 됐고, 콜드게임까지 남은 점수는 단 1점이었다.
마지막 타석의 주인공은 주장 김온아였다. 김온아는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끝내기 홈런'으로 연결했고, 블랙퀸즈는 15-0으로 경기를 끝냈다. 극적인 승리에 선수들은 물론 감코진과 관중까지 한목소리로 환호했다.
김온아는 "주장으로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그게 잘 안되어서 많이 힘들었다. 이번에 끝내기 홈런을 치면서 선수들이랑 같이 좋아하고 하니까 그간의 답답함이 해소된 느낌이었다"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경기 직후 공개된 다음 회 예고편에서는 블랙퀸즈가 세계 여자 야구 랭킹 1위 일본과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모습이 담겨 관심을 모았다.
한편 '야구여왕2'는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이 집계한 9월 4주 차 '펀덱스 차트' TV 비드라마 부문 화제성 8위에 올랐다. 또한 'TV-OTT 목요일 비드라마' 부문에서는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동영상 조회 수(VON) 부문에서는 4위를 기록하며 후반부에도 높은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아야카의 무실점 선발 역투부터 박민서의 삼진 퍼레이드, 최혜빈의 그랜드슬램과 김온아의 끝내기 홈런까지 이어진 블랙퀸즈의 성장 서사는 마지막 한일전에서 또 한 번의 새로운 장면을 예고하며 시즌의 대미를 향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블랙퀸즈의 시즌 열 번째 경기이자 양국의 자존심을 건 '한일전'은 오는 8일 목요일 밤 10시 방송되는 채널A '야구여왕2' 마지막 회에서 공개된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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