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박서진X박효정, '국중박 분장놀이' 참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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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연예,

2026년 October 04일, PM 01:15

"1등보다 더 귀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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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 박효정 남매가 '국중박 분장놀이'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값진 참가상을 수상했다.

3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연출 김태준, 이하 '살림남')에서는 지상렬-박서진이 각기 '음악'과 '민화'에 대한 진심을 담은 도전기를 아름답게 마쳐 안방극장에 따뜻한 웃음과 여운을 안겼다.

이날 '2026 국중박 분장놀이' 본선에 진출한 박서진-박효정 남매의 결선 도전기가 펼쳐졌다. 또 'G.C 해머'로 20년 만에 가요계에 컴백한 지상렬은 '뮤직뱅크' 무대를 완벽하게 장식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앞서 '2026 국중박 분장놀이'에 김홍도의 '씨름'을 재치 있게 해석한 작품을 출품했던 박서진은 275개 지원팀 중 단 50 팀만 합격하는 '본선 진출작'에 올라 가족들의 축하를 받았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그는 "예심과 달리 본선은 런웨이도 준비해야 한다. 심사위원들에게 어필할 강력한 한 방이 필요하다"며 아이디어 회의를 소집했다. 아버지는 "'씨름' 하면 강호동이지"라고 꿀팁을 줬고, 박서진-박효정 남매는 강호동-박광덕의 씨름 선수 시절 우승 세리머니를 오마주(?)한 퍼포먼스를 만들었다.

이후 본선이 열리는 전주에 도착한 박서진-박효정 남매는 숙소에서도 밤 늦게까지 런웨이 연습에 매진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박서진은 손수 만든 핵심 소품인 '씨름꾼 더미'가 망가진 것을 발견해 '멘붕'에 빠졌다. 목 절반이 동강난 것을 본 그는 여동생을 범인으로 의심했고, 다급히 바느질 키트를 구입해 '목 봉합' 수술(?)을 했다. 우여곡절 끝에 본선 접수 시간에 맞춰 대회장에 도착한 두 사람은 대기실에서 쟁쟁한 참가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하지만 박서진은 점차 주눅이 늘었고, 박효정은 특유의 긍정 에너지로 오빠의 텐션을 끌어올려줬다. 이후 수많은 관객들 앞에서 '삼천포 남매 씨름단'이란 이름으로 '런웨이'에 오른 두 사람은 신명나는 '엿가락 퍼포먼스'와 '텀블링-람바다 세리머니'를 작렬해 현장을 후끈 달궜다.

'미친 존재감'을 발산했지만, 아쉽게도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박서진과 박효정은 실망하는 것도 잠시, '참가상'을 들고 기념 촬영을 했다. 이어 부모님과 영상 통화를 하면서 "1등보다 더 귀한 상!"이라고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부모님은 "고생했어"라며 남매를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박효정은 "내년에도 도전할 거냐?"라고 물었는데, 박서진은 "지금 쓴 돈이 얼만데"라고 받아쳐 짠내 웃음을 자아냈다. 박효정은 "상금 300만 원은 못 받았지만 300만 원어치 추억을 들고 가는 것 같다"며 만족했다. 박서진은 "민화를 배우면서 우리 전통 문화와 역사에 관심이 생겨서 이번 대회에 참여했다"며, "'국중박 분장놀이'를 계기로 많은 분들이 한국의 유물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더했다.

박서진의 또 다른 도전이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20년 만에 'G.C 해머'로 가요계에 컴백한 지상렬의 음방 도전기가 공개됐다. 마이티 마우스의 신곡 '소주밤'에 피처링으로 참여해 화제를 모은 그는 당당히 '뮤뱅' 출근길로 'G.C 해머'의 존재감을 발산했다. 대기실에 입성한 지상렬은 "(생방송 전) 쉬는 시간에 챌린지를 찍어야 한다"는 추플렉스와 쇼리의 말에 "방송에 집중해야지, 이 사람들아!"라고 버럭 했다. 그러나 과거와 달라진 음방 트렌드를 인지한 그는 '소주밤 챌린지' 안무를 열심히 배웠고, 특히 솔로 가수로 컴백한 샤이니 민호를 섭외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민호는 '소주밤 챌린지' 동참 요청하는 지상렬에게 흔쾌히 "지금 (챌린지 안무) 배워서 하면 되죠~"라고 해 '의리파'임을 인증했다. 유쾌하게 챌린지를 마친 마이티 마우스는 "이제 우린 민호와 피를 나눈 형제다"라며 고마워했다.

훈훈한 분위기 속, 지상렬 친형 부부가 대기실을 깜짝 방문했다. 지상렬의 형수님은 음식을 한가득 싸왔으며, "(지상렬이) 적은 나이가 아닌데, 이렇게 큰 무대에 선다는 게 뿌듯하면서도 걱정이 됐다"고 말했다. 잠시 후 영탁도 대기실에 합류했는데, 형수님은 영탁을 보자마자 '찐팬 모드'를 켰다. 영탁은 고마워하면서 형수님이 건넨 삶은 달걀을 먹었다. 이때 '쌍란'이 나와 영탁은 "대박 징조!"라며 '소주밤' 대박을 기원했다. '쌍란 기운'을 받은 지상렬은 최종 리허설에 돌입했다. 그런데 얼마 후 그는 "사실 제가 '노래 울렁증'이 있다"고 충격 고백했다. 급기야 그는 리허설에서 가사 실수를 했다. 긴장한 지상렬은 대기실로 돌아가 전지에 빼곡하게 쓴 자신의 파트를 보면서 무한 연습을 했다.

드디어 생방송 시간이 다가왔다. 지상렬은 우려와 달리, 무대에서 그간 준비한 모든 것을 쏟아 부어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민호 역시 '리스펙'의 박수를 보냈고, 영탁은 무대에서 내려온 지상렬을 향해 "형님! 오늘 무대 찢었다"며 극찬했다. 형수님 은 "57세 최고령으로, 아들-손주 같은 가수들과 무대에 선 게 대단하다. 최고다! 이를 발판 삼아 새로운 도전을 계속했으면 좋겠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지상렬은 "중년이 되고 나서 (모두가) 자신이 생각하는 보물섬이 있을 것"이라며 "더 늦기 전에 (가슴에) 담고만 있지 말고 도전하면 좋겠다. G.C 해머에게는 '뮤직뱅크'가 보물섬이었다"고 진심 가득한 소회를 전했다. 이어 그는 "고생했다. G.C 해머…"라고 스스로를 칭찬하며 무대를 떠나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안겼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35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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