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디세이' 포스터.(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이번 성과는 개봉 초반의 흥행세를 장기 흥행으로 이어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오디세이’는 개봉 두 달에 가까워진 시점에도 전체 예매율 3위(5일 오전 9시 기준)를 기록 중이다. 누적 관객뿐 아니라 앞으로 관람할 수요도 상위권에 남아 있다는 의미다. 신작에 관심이 쏠리기 쉬운 극장가에서 관객의 선택을 꾸준히 받고 있는 셈이다.
흥행의 한 축에는 놀란 감독에 대한 국내 관객의 신뢰가 있다. ‘인터스텔라’ 등으로 쌓아온 인지도에 고전 서사를 대규모 스크린으로 구현한 볼거리가 더해졌다. 감독의 이름이 관람을 결정하는 계기가 되고, 극장에서 경험할 만한 작품이라는 기대가 실제 관람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맥스를 중심으로 한 특별관 수요도 주목할 대목이다. ‘오디세이’는 전편을 아이맥스 필름 카메라로 촬영해 개봉 전부터 상영관 선택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1.43대 1 화면비를 구현하는 CGV 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관은 작품의 화면을 온전히 경험하려는 관객이 몰리는 대표적인 공간이 됐다.
특히 아이맥스 관람 수요는 장기 흥행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도 볼 수 있다. 원하는 상영관과 좌석을 예매하기 위해 관람을 늦추거나, 일반관에서 본 뒤 특별관을 다시 찾는 수요가 개봉 이후에도 이어질 수 있어서다. ‘어떤 영화’를 볼지에 더해 ‘어디서 볼지’가 중요해지면서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는 기간도 길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디세이’의 1200만 돌파는 극장에서만 누릴 수 있는 관람 경험이 여전히 대규모 수요를 끌어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감독에 대한 신뢰와 특별관의 차별화된 경험을 결합한 작품이 신작 공세 속에서도 관객을 붙잡으며 흥행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