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특집 다큐멘터리 '김혜자의 안부-죽지 마세요'
4일 오후 방송된 SBS 특집 다큐멘터리 '김혜자의 안부-죽지 마세요'에서는 85세 배우 김혜자의 화려한 필모그래피 뒤에 있던 상처와 불안, 그리고 타인의 아픔과 연결되며 삶의 의미를 다시 찾아온 시간을 따라갔다.
또한 김혜자의 65년 연기 인생과 나눔의 여정을 깊이 있는 목소리로 전했는데, 봉 감독 역시 자신이 기억하는 '배우 김혜자'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김혜자와 영화 '마더'를 함께 작업한 봉 감독은 가끔 그의 집을 찾아 서로 말동무가 되어준다고. 봉 감독은 "작년에 우리 집 강아지 데리고 그 집에 가서 마당에서 두 집의 강아지들을 뛰어놀게 하면서 정원에서 되게 좋은 시간을 보냈다"라며 "본인은 편하게 말하는데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를 하실 때가 있다, 그게 보면 정말 재밌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연기를 할 땐 줄 타는 광대처럼 끝없이 자신을 몰아붙인다고. 봉 감독은 "'마더'에 들어간 장면 테이크가 정말 좋았다, 보면서 황홀했었고, 그런데 본인이 '이게 정말 맞냐, 더 이상 안 되니까 여기서 그냥 접으라는 거죠'라면서 우시는 거다, 내가 좋다고 해도 안 믿으시고 불안해하시고 조명 세팅할 때도 연습을 계속하셨다"라며 "샷에 몰두하려 하시는데 정말 예민한 바이올린 현에 서 있는 느낌이 인상적이었다"라고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특별하거나 강한 누군가가 아니라, 흔들리고 아파하면서도 다른 이의 손을 놓지 않았던 김혜자를 통해 서로를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어떻게 한 사람의 삶을 살릴 수 있는지 이야기해 시청자들에게 울림을 줬다.
breeze52@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