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방송인 주병진이 과거 힘든 시기를 보내던 중 한강을 찾았다가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남성을 발견해 구조한 사연을 털어놨다.
5일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측은 '서로가 서로를 구출한 거죠. 한강 위에서 마주한 주병진과 한 남자'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주병진은 "내가 너무너무 힘들 때, 어둠이 보이기 시작할 때였다"며 "지금의 한남대교에 갔다. 새벽 2시께 차들이 많이 다니지 않았다"고 과거 고통의 시간을 보내던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한강을 쭉 걷고 있는데 어둠 속 난간에 뭐가 있더라 '저게 뭐지?'하고 다가가 보니 어떤 사람이 신발을 가지런히 벗어놓고 난간에 걸터앉아 팔을 흔들고 있었다. 여차하면 떨어지는 상황이었다. '큰일 났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그는 "갑자기 가면 놀라서 떨어질까 뒤쪽으로 다가갔다. 그 사람은 한강을 보고 있었고, 뒤로 가서 허리를 꽉 잡았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남성을 난간 아래로 끌어 내린 주병진은 "지금 뭐 하시는 거냐"고 물었고 남성은 갑자기 통곡하기 시작했다.
주병진은 "자기가 죽으려고 왔다고 하더라, 편지도 있었고 약 봉투 같은 것도 있었다"며 "신발을 신기고 포장마차에 가서 술 한잔을 하면서 나도 비슷한 입장이라고 했다. 그분에게 약한 마음 갖지 말라고 했다. 나답지 않게 교훈도 했다"고 말했다.
주병진은 "이 사람을 그냥 혼자 두면 다시 가서 죽을까 봐 경찰을 불렀다"며 "경찰에게 인계하고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를 듣던 이영자는 "그분이 선배님을 구출한 거냐. 선배님이 그분을 구출한 거냐"고 묻자 주병진은 "서로 구출한 것이다. 그분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미소 지었다.
주병진은 지난 2000년 한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해 구속되는 등 법적 공방을 겪었다. 이후 약 2년간 재판을 거쳐 무죄 판결을 받았다.
khj80@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