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는 올해 경쟁부문 심사를 이끌 거장 장이머우 감독을 비롯한 7인의 심사위원이 참석해 소감을 밝혔다.
경쟁부문은 아시아 영화의 다양성을 발굴하고 세계 영화계에서 아시아 영화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올해는 동시대 아시아의 현실과 성찰을 담은 주요 작품 13편이 대상 경합을 벌인다.
올해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은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모두 석권한 거장 장이머우 감독이 맡았다.
무대에 오른 장이머우 감독은 "심사위원 모두 좋은 영화를 많이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심사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특히 그는 "최근 한국영화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고, 배울 점이 정말 많다"며 한국 영화계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이어 "아시아 영화의 무대가 아시아에만 머물러서는 안 되며,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한 영향력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번 영화제에서 깊은 울림을 줄 훌륭한 작품들을 발굴해내겠다"고 밝혔다.
이번 심사위원단에는 장이머우 심사위원장을 필두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영화인들이 대거 합류했다. 영화 '지우러 가는 길' 등으로 예술성을 인정받은 중국의 비간 감독, 칸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카자흐스탄 배우 사말 예슬라모바, '한 남자'로 일본 아카데미상을 휩쓴 이시카와 케이 감독이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국내외를 넘어 연출력과 기획력을 인정받은 인재들도 함께한다. 연출작 3편 모두 칸영화제에 초청된 정주리 감독과 베트남의 쩐 티 빅 응옥 프로듀서, 배우이자 창작자로 활동 영역을 넓힌 최희서가 심사위원에 이름을 올려 신중하고 다각적인 심사를 예고했다.
한편 정한석 BIFF 집행위원장은 "동시대 아시아의 얼굴을 가장 정직하게 담아낸 13편을 선별했다"며 올해 경쟁부문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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