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밤 9시 55분 방송되는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는 '미술관 백만장자'로 소개되는 대지미술가 최옥영이 출연한다. 최옥영은 현재 강릉, 영월, 삼척 등 세 곳에서 미술관을 운영하며 매년 총 50만 명에 달하는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 미술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2020 한국관광의 별'에 이름을 올리며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번 방송에서는 자연을 거대한 캔버스로 삼아 땅 위에 작품을 구현하는 최옥영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가 소개된다. 특히 15만 6천 평에 달하는 산 하나를 통째로 활용한 대지예술 작품이 공개되자 서장훈은 “심각하게 놀라운 장면이 펼쳐진다. 너무 말도 안 되는 그림이라서 깜짝 놀랐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장예원 역시 “이런 건 처음 본다. 소름이 돋는다”고 감탄한다.
하늘에서 내려다봤을 때 새의 형상을 드러내는 미술관 부지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자연 그 자체를 작품으로 바라보는 최옥영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공간인 만큼, 그가 만들어낸 미술관의 모습과 작업 방식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옥영이 자연을 활용한 대지예술에 매료된 데에는 2000년대 초반 겪었던 충격적인 사건이 계기가 됐다. 당시 미술가 부부였던 최옥영과 아내 박신정은 폐교를 개조해 첫 미술관을 만들었다. 낡은 학교 공간을 손수 가꾸며 약 10년에 걸쳐 작품을 하나씩 채워 넣었고, 어렵게 자신들만의 미술관을 완성해갔다.
그러나 어느 날 모든 것을 뒤흔드는 사건이 발생했다. 출근 때문에 집을 비웠던 최옥영은 새벽이 돼서야 돌아와 아내 박신정과 아이들을 걱정하며 집이 있는 산으로 향했다. 하지만 입구에서 경찰에게 “들어가면 죽는다”는 말을 들으며 제지당했다.
가족을 걱정하는 마음에 만류를 뿌리치고 산속으로 뛰어든 최옥영은 가족을 찾아가는 순간 “가족을 잃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극도의 공포를 느꼈다고 털어놓는다. 가까스로 가족과 다시 만났지만, 다음 날 눈앞에 펼쳐진 모습은 처참하기 그지없었다. 당시 가족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던 것인지는 방송에서 자세히 공개될 예정이다.
큰 비극을 겪었지만 최옥영과 박신정은 다시 미술관을 세우는 길을 택했다. 현재의 미술관을 만들기 위해 박신정은 교수직을 내려놓고 퇴직금까지 투입했으며, 부부는 가진 재산을 모두 쏟아부었다. 부족한 비용은 주변에서 돈을 빌리고 대출까지 받아 마련했다.
4년에 걸친 준비 끝에 어렵게 미술관의 문을 열었지만 이후에도 고난은 계속됐다. 관람객으로 가득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미술관은 무려 13년 동안 적자를 기록했다. 최옥영은 “직원보다 관람객이 적었다. 그때 참 힘들었다”며 당시를 회상한다.
부부는 위기를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맞섰다. 끊임없이 공간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며 관람객의 발길을 이끌었고, 오랜 적자의 시간을 견딘 끝에 미술관은 강릉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성장했다. 현재는 연간 30만 명이 찾고 SNS에서도 인증샷 명소로 주목받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한때 존폐를 걱정해야 했던 미술관이 오늘날 많은 사람이 찾는 명소가 되기까지, 최옥영 부부가 선택한 변화와 생존 전략은 이번 방송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예술에 대한 집념과 끈기로 위기를 기회로 바꾼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최옥영의 대지예술과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는 7일 밤 9시 55분 방송되는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 확인할 수 있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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