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자(들)' 싱가포르영화제 개막작 유지…"창작적 비전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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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6년 October 07일, PM 05:22

영화 암살자(들) 포스터

역사 왜곡 논쟁에 휘말린 영화 '암살자(들)'이 제37회 싱가포르국제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예정대로 상영된다.

7일 싱가포르국제영화제(SGIFF) 측은 공식 입장을 내고"제37회 영화제 개막작인 '암살자(들)'을 둘러싼 일련의 논의들을 인지하고 있다"며 "영화 제작진의 창작적 비전을 존중하며, 본 작품은 변함없이 제37회 싱가포르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상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SGIFF는 "본 작품은 예술적 성취와 동시대 아시아 영화에 대한 기여를 바탕으로 SGIFF의 독립적인 프로그래밍 과정을 통해 선정됐다"며 "제작진은 본 작품을 역사적 사건에 허구의 인물과 상황을 결합한 영화적 상상력의 산물이라고 설명해 왔다, 또한 역사적 결론을 내리거나 사실을 왜곡하거나 어떠한 정치적 목적을 위해 제작된 것이 아님을 명확히 했다, SGIFF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본 작품을 하나의 창작물로 선보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SGIFF의 역할은 싱가포르와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각지의 의미 있는 영화들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고, 관객들이 다양한 이야기와 관점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며 "SGIFF는 제37회 영화제를 찾아주실 관객 여러분을 맞이하고, 다채롭고 풍성한 영화와 경험을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은 6일 '암살자(들)'의 역사 왜곡 논란과 관련해 정부에 싱가포르 국제영화제 개막작 선정 철회를 촉구한 바 있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15일 발생한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작품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실제 사건에 상상을 가미해 만든 이번 영화가 '역사 왜곡' 영화라 주장하는 상황이다. 영화가 문세광의 단독 범행으로 종결된 육영수 여사의 저격 사건을 둘러싼 의문점들을 소재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암살자(들)' 제작진은 지난달 28일 "본 작품은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라며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도 않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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