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노정의가 9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열린 경쟁 ‘면도’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10.9 © 뉴스1 권현진 기자
배우 노정의가 일본 배우 카사마츠 쇼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밝혔다.
9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영화 '면도'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김정훈 감독과 노정의 카사마츠 쇼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노정의는 '면도'에 출연한 소감에 대해 "이런 장르도 액션도 처음으로 모든 걸 도전해 보는 것이다 보니 설레었고 항상 재미있게 촬영을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들과의 액션에 대해 "함께 합을 맞추면서 리허설도 하면서 서로를 배려했다"며 "다치지 않으면서 어떻게 하면 서로의 캐릭터마다 상황이나 요소들이 잘 보일까 하는 얘기도 많이 나눴다, 정말 재밌었고 새롭게 도전하는 마음으로 임했다, 좋은 추억이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공포 소설을 쓰는 작가 수연 캐릭터를 연기한 과정에 대해 "가장 믿고 사랑하는 사람이 가장 믿을 수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행복에서 악몽으로 가는 과정을 촬영하는 동안 대화가 많이 필요했다"며 "이 부분이 영화에서 하나의 재미 포인트"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액션의 경우 훌륭하신 무술 감독님이 계셨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감정이 조금 더 잘 표현될 수 있을지 얘기를 많이 나누며 촬영했다"고 회상했다. 더불어 "누구에게나 트라우마가 있지 않나, 트라우마를 깨부수고 자신의 삶을 다시 만들어간다는 것 자체가 통쾌했다"고 덧붙였다.
노정의는 2011년 데뷔한 아역 배우 출신으로 올해가 16년 차다. 2013년 데뷔한 카사마츠 쇼보다 연기 선배이기도 한 점에 대해 그는 "저보다 훨씬 인생 선배"라며 "사실 (한국에서 활동하는 점에 대해) 대단하다고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카사마츠 쇼를 보며) 나도 외국에 가서 이렇게 내 실력을 있는 그대로, 혹은 그 이상으로 보여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난 아직 한참 어리구나' '아직 더 성장할 길이 많이 남았구나' 했다"며 한국에서 작품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애정을 보였다.
한편 '면도'는 과거의 상처를 안고 시골 저택에서 새 삶을 꾸려가던 소설가 수연(노정의 분)이 연휴를 맞아 찾아온 다정한 연인 신지(카사마츠 쇼 분)와 고립된 저택에서 시간을 보내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트라우마와 공포, 그리고 사랑의 경계를 섬세하게 해체하는 심리 공포 스릴러다. '들개'(2013)로 주목받은 김정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aluemchang@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