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마츠 쇼 "한국은 기적 만드는 현장, 일본은 기다리는 분위기" [B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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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6년 October 09일, AM 10:03

배우 카사마츠 쇼가 9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열린 경쟁 ‘면도’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10.9 © 뉴스1 권현진 기자

일본 배우 카사마츠 쇼가 한국과 일본의 촬영 현장 차이점에 대해 밝혔다.

9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영화 '면도'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김정훈 감독과 노정의 카사마츠 쇼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카사마츠 쇼는 기자회견 내내 통역사의 도움 없이 유창한 한국어를 뽐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어릴 때부터 한국 작품을 보고 연기를 배웠는데 한국 작품에 한국어로 출연을 하고 있는 것이 꿈 같이 느껴진다"고 운을 뗐다.

카사마츠 쇼는 한국어로 연기한 과정도 언급했다. 그는 "시나리오는 다 한국어였다, 한국어는 열심히 외워서 연기를 했다"며 "발음이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 감독님이 많이 도와주시고 함께 고민해 주셔서 자연스럽게 연기를 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한국과 일본의 현장 차이도 언급했다. 카사마츠 쇼는 "한국과 일본의 촬영 시스템 차이가 있다"며 "한국이 더 엄격하게 배우와 현장을 지켜주는 분위기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일본은 그 부분을 열심히 만들어가고 있는데 아직 완벽하진 않다"며 "또 한국은 뭔가 '기적을 만들어간다'는 분위기다, 현장에서 또 카메라 앞에서 의상과 분장 연출이 기적을 만든다, 다만 너무 그림을 만들려고 하기 때문에 배우들의 기세가 떨어지는 순간도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반면 일본에 대해서는 "기적을 기다리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고 차이를 분석했다. 그는 "어느 쪽이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즐겁게 연기를 하고 많이 배우고 싶어서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면도'는 과거의 상처를 안고 시골 저택에서 새 삶을 꾸려가던 소설가 수연(노정의 분)이 연휴를 맞아 찾아온 다정한 연인 신지(카사마츠 쇼 분)와 고립된 저택에서 시간을 보내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트라우마와 공포, 그리고 사랑의 경계를 섬세하게 해체하는 심리 공포 스릴러다. '들개'(2013)로 주목받은 김정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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