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 김도연, 눈물 보인 이유는…"사고 바꾸는 작업"[B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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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October 09일, AM 11:50

[부산=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김도연이 영화 ‘도라’를 통해 인물의 마음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겪은 고민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배우 김도연이 9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열린 경쟁 ‘도라’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보이고 있다.(사진=뉴스1)
배우 김도연이 9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열린 경쟁 ‘도라’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보이고 있다.(사진=뉴스1)
김도연은 9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부국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도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연기한 도라라는 인물을 알아가는 과정이 가장 중요했다고 전했다.

그는 “저의 사고를 바꾸는 작업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 과정에 관해 설명하던 김도연은 눈물을 보이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김도연은 첫 오디션 당시를 떠올렸다. 김도연은 “대본의 내용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감독에게 ‘도라는 거짓말을 하는 건가요?’라고 질문한 적이 있다. 그런데 감독님께서는 ‘도라는 계속해서 진실을 얘기한다’고 하셨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 순간 충격을 받았다”며 “도라가 굉장히 외롭고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디션을 보면서 도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말을 뱉는 저조차도 도라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도라는 어떨까 생각하게 됐다”고 돌아봤다.

인물을 이해하는 과정은 자신이 도라를 바라보는 시선부터 돌아보는 일이었다. 김도연은 “그런 과정이 계속됐던 것 같다”며 “제3자의 입장으로 도라를 보는 것에서 진짜 도라의 마음까지 알게 되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사고를 바꾸는 작업이 가장 필요했고 열심히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주리 감독 역시 이번 작품을 도라의 목소리를 온전히 담아내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정 감독은 “여기에 도라의 목소리가 있나? 다른 누군가를 통해서만 보고 있었던 것 아닌가? 온전히 도라의 목소리로 풀어보면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됐다”며 “전복되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하면 스스로 회복하고 온전하게 일어설 수 있는 또 하나의 캐릭터가 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시나리오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도라’는 서울을 떠나 한여름 바닷가 별장으로 향한 한 가족이 머무는 동안, 알 수 없는 병을 앓던 도라가 처음으로 사랑을 알게 되며 모든 것이 서서히 흔들리기 시작하는 이야기다. 김도연을 비롯해 안도 사쿠라, 송새벽, 최원영 등이 출연한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5일까지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영화진흥위원회 표준시사실, 소향씨어터 우리은행홀,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공개홀 등 부산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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