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룡, '무빙' 오열신 비화 "13년전 먼저 간 누이…딸 잃은 父 떠올려" [B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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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6년 October 09일, PM 02:57

배우 류승룡이 9일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열린 액터스 하우스 행사에 참석해 객석을 바라보고 있다. © 뉴스1 권현진 기자
배우 류승룡이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무빙'의 명장면 중 하나인 오열신의 비화에 대해 고백했다.

9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신세계 백화점 센텀시티에서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액터스 하우스: 류승룡'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무빙'에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장면이 언급됐다. 극 중 장주원(류승룡 분)이 다방 종업원이었던 아내 황지희(곽선영 분)의 믿을 수 없는 죽음을 접하고 빈소에서 상복으로 갈아입으며 펑펑 눈물을 쏟는 장면이었다.

류승룡은 "아이러니하게도 한동안 우는 장면을 너무 많이 해서 오열할 때,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낼 때, 자녀가 됐든 아내가 됐든 부모가 됐든 얼굴 표정이 똑같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무빙'은 그 장면 때문에 하게 됐다, 이건 다르더라"며 "강풀 작가님 대본이 좋지 않나, 표현하고 싶은 거다"라고 출연하고 싶었던 당시 마음에 대해 고백했다.

류승룡은 "울음에 대한 레퍼런스는 누이가 13년 전에 먼저 하늘나라로 가셨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아버지가 제게 어마어마한 산 같은 분이셨는데 아버님이 딸을 잃고 우시는 모습이 딱 그랬다"며 "그 장면이 갑자기 어디 다른 데서 온 게 아니라 아버님의 울음을 본 제 안에 남아있었다, 아버님이 나중에 '무빙'을 보고 많이 우셨다"고 고백했다.

한편 '액터스 하우스'는 연기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동시대 대표 배우들이 자신의 연기와 작품에 관해 솔직하고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자리다. 류승룡은 '최종병기 활'(2011) '내 아내의 모든 것'(2012)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7번 방의 선물'(2013) '명량'(2014) '극한직업'(2019) 등 영화와 '킹덤'(2019·2020) '무빙'(2023)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2025) 등 드라마에 출연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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