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낙원' 배현성, 서늘하고 나른한 파격 변신 "현장서 슬램덩크 윤대엽 같았다" [B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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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연예,

2026년 October 10일, AM 11:04

배우 배현성이 영화 '실낙원'을 통해 기존의 맑고 선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섬뜩하면서도 나른한 아라라트의 얼굴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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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부산국제영화제(BIFF)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배현성은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선정작 '실낙원'에서 9년 만에 기적처럼 살아 돌아왔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의문의 아들 류선우 역을 맡아 연기한 소회를 솔직하게 전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연상호 감독이 배현성의 연기와 현장 태도를 향해 아낌없는 극찬을 건네 눈길을 끌었다. 연 감독은 "배현성이 젊은 배우이고 역할 자체도 결코 쉽지 않았는데 현장에서 늘 여유가 넘쳤다"라며 "전혀 긴장하지 않고 연기하는 모습이 마치 만화 '슬램덩크'의 '윤대엽' 같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현성은 대본 속 선우라는 인물에 접근한 독창적인 연기 방식을 설명했다. 그는 "대본상으로는 외형이나 행동이 매우 무서운 캐릭터로 보이지만, 오히려 그 무서움을 무관심하고 나른한 태도로 표현해 보려 했다"며 "어려운 감정 신을 소화할 때도 김현주 선배님이 앞에서 워낙 깊이 있게 이끌어주셔서 그에 맞춰 제 리액션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었다"고 겸손을 표했다.

특히 9년이라는 빈 서사를 채우기 위해 연상호 감독과 끊임없이 대화하며 디테일을 잡아나갔다. 배현성은 "납치된 이후의 중간 서사를 채우기 위해 감독님과 이야기를 정말 많이 나누었다"라며 "납치범에게 잡혀 있는 동안 소영의 아들로서의 자아와 납치범의 아들로서의 자아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점차 납치범의 아들로서의 자아가 커졌을 거라 봤다. 그 과정에서 엄마에 대한 원망도 깊었을 것"이라고 인물의 복잡한 내면을 분석했다.

외적으로도 대범한 시도를 더했다. 배현성은 "야외 활동이 많은 인물의 환경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주근깨 분장 설정을 직접 더하며 선우의 외형을 준비했다"고 밝혀 인물에 대한 깊은 애정을 내비쳤다.

현장의 호평 속에 서늘한 카리스마로 극의 미스터리를 완성해 낸 배현성의 이번 변신은 영화제 현장에서도 뜨거운 찬사를 끌어냈다.

한편, 영화 '실낙원'은 9년 전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엄마 류소영(김현주 분)에게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들 류선우(배현성 분)가 기적처럼 살아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심리 스릴러로 10월 21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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