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영 "3년 뒤면 god 30주년, 무사히 좋은 모습으로 만났으면" [N인터뷰]②

연예

뉴스1,

2026년 October 14일, AM 08:00

그룹 god 멤버 손호영 / 사진제공=젬스톤이앤엠

그룹 god 멤버 손호영이 솔로 데뷔 20주년을 맞아 1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디지털 싱글 '고 어라운드'(Go Around)를 발매한다.

지난 1999년 그룹 god로 데뷔한 손호영은 2006년부터 솔로 활동도 시작했다. 이후 20년의 세월이 지나 솔로 데뷔 20주년을 맞은 손호영은 이번 신곡 '고 어라운드'를 통해 20주년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고 어라운드'는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홀로서기를 이어오며 쌓아온 손호영의 삶의 궤적과 음악적 깊이를 담아낸 싱글이다. 오랫동안 정해진 틀과 익숙함 속에 길들었던 마음에 던지는 기분 좋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특히 '고 어라운드'는 손호영이 5년 만에 내놓는 신곡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손호영은 이번 신곡 발매 후 오는 31일과 11월 1일 양일간 KBS 아레나에서 데뷔 2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호라이즌'(HORIZON)도 열면서 팬들과의 만남 접점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손호영은 최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소속사 젬스톤이앤엠 사옥에서 취재진을 만나 솔로 데뷔 20주년을 맞은 소감과 함께 신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손호영이 풀어놓는 20년의 세월과 신곡에 담긴 진심에 대해 들어봤다.

그룹 god 멤버 손호영 / 사진제공=젬스톤이앤엠

<【N인터뷰】 ①에 이어>

-신곡 '고 어라운드' 속 가사는 어떻게 쓰게 됐나.

▶지금도 어쩔 수 없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만, 전에는 더 심했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깐 제가 굉장히 무식하게 한쪽으로만 파고드는 노력파였다는 걸 알게 됐다. '노력하면 뚫린다'라는 게 제 어렸을 때부터의 고집이었다. 근데 지나고 보니깐 답이 아닌 걸 혼자 부딪히고 있는 경우도 많았더라. 그래서 그런 것들을 좀 놔도 되고, 피해도 되고, 도망쳐도 되고, 그래도 된다는 포괄적인 의미를 담았다.

-어떤 걸 파고들면서 노력한 것인가.

▶제가 솔로 앨범을 할 때, 모든 배운 것이며 지식적인 것이 JYP엔터테인먼트와 god 안에 밖에 없었다. 그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이냐는 고민을 많이 했다. 그때 나는 연습을 해야 한다는 걸 알았다. 다섯 명이 하던 걸 나 혼자 불러보니 힘들더라. '거짓말'을 하루에 8시간씩 불렀다. 8시간씩 하니 가능은 해지더라. 저는 8시간씩 하면 노래가 진짜 많이 늘 줄 알았다. 근데 진짜 생각보다 안 늘더라. 그게 진짜 스트레스였다. 운동도 열심히 해서 근육이 막 붙는데 노래는 생각보다 결과가 달랐다. '늘긴 느는 것 같은데 하는 것만큼 안 늘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후에 지금은 성장한다는 걸 느끼나.

▶오래오래 하고 열심히 매번 한다고 느는 게 아니라 휴식도 필요하다. 모든 걸 함께 해야 성장이 되더라. 지금도 성장하는 과정이고 지금도 작년, 재작년 공연했을 때 조금씩 늘어왔다는 게 느껴진다.

-중간에 딱 성장했다고 체감한 순간은 언제인가.

▶그 순간이 제가 원하거나 한순간이 아닌데 확실히 공연 준비하면서였다. 2014년부터 god 콘서트를 매년 했다. 그러면 제 연말 평가를 매년 하게 된다. 근데 저희 2023년 '마스터피스' 공연 때 많이 늘었다는 걸 늘었다. 작년 공연, 재작년 공연에 비해 뭘 깨달은 건지 몰라도 뭔가를 깨달았다고 느꼈던 때였다.

-노래 외에도 노력하는 부분이 있나.

▶제가 환한 웃는 모습을 자주 보이는 게 자신이 없는데 좋아보이고 싶기 때문이다. 원래 겁이 많은 아이들은 무서울 때 웃는다. 저를 그런 아이라고 봐주시면 좋겠다. 그리고 20년 동안 제 내면에서 하고 싶었던 게 많은 아이기도 하다. 하지만 표현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래서 노력을 많이 했다. 매일 앉아서 하는 노력도 노력이지만 마음가짐과 견딤도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제 안에는 욕심이 많다. 그리고 좀 겁이 많은 아이다.

-최근에도 많은 아이돌들이 솔로 데뷔를 하는데, 후배 가수들에게 조언을 해주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

▶저를 빗대면 나를 냉정하게 평가할 줄 알아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있다. 이게 실력뿐만이 아니라 나의 장점이 있지 않나. 자기만의 장점을 살리면 되는데 이것보다 욕심을 내는 순간 힘들 수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 노래 연습을 했던 것도 좀 더 고음인 노래, 어려운 노래를 부르고 싶었던 것 때문이었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

-뮤지컬 연기에 대한 팬들의 기대도 큰데, 연기 복귀도 생각하고 있나.

▶일부러 안 한 건 아니고 20주년 프로젝트 안에 연기 활동도 있다. 하지만 연기 활동에 제가 후회가 있는 게 있다. 준비 안 하고 한 것도 있는데, 과거 처음으로 영화를 찍었을 때 자신감만으로 임했던 게 가장 후회가 되는 지점이다. 근데 요즘은 이상하게 뮤지컬 섭외가 오면 항상 공연이 있다. 저는 두 개를 병행하는 걸 안 좋아한다. 핑계라고 들릴 수 있지만 병행하지 못하는 게 제 답이었다.

-3년 뒤면 god 30주년인데 이때를 생각하고 있는 부분도 있나.

▶god도 몇 년 있으면 벌써 30주년이더라. 그때는 누구의 스케줄을 맞춰 줄 필요도 없고 무조건 공연을 할 예정이다. 정말 꼭 30주년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무사히 좋은 모습으로 30년을 맞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20주년 할 때도 깜짝 놀랐다. 근데 이제 두 해만 지나면 30주년이다. 정말 신기한 일이고 감사한 일이다.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느낄 일이다.

taehyun@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