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멤버 손호영 / 사진제공=젬스톤이앤엠
그룹 god 멤버 손호영이 솔로 데뷔 20주년을 맞아 1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디지털 싱글 '고 어라운드'(Go Around)를 발매한다.
지난 1999년 그룹 god로 데뷔한 손호영은 2006년부터 솔로 활동도 시작했다. 이후 20년의 시간이 지나 솔로 데뷔 20주년을 맞은 손호영은 이번 신곡 '고 어라운드'를 통해 20주년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고 어라운드'는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홀로서기를 이어오며 쌓아온 손호영의 삶의 궤적과 음악적 깊이를 담아낸 싱글이다. 오랫동안 정해진 틀과 익숙함 속에 길들었던 마음에 던지는 기분 좋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특히 '고 어라운드'는 손호영이 5년 만에 내놓는 신곡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손호영은 이번 신곡 발매 후 오는 31일과 11월 1일 양일간 KBS 아레나에서 데뷔 2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호라이즌'(HORIZON)도 열면서 팬들과의 만남 접점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손호영은 최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소속사 젬스톤이앤엠 사옥에서 취재진을 만나 솔로 데뷔 20주년을 맞은 소감과 함께 신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손호영이 풀어놓는 20년의 세월과 신곡에 담긴 진심에 대해 들어봤다.
god 멤버 손호영 / 사진제공=젬스톤이앤엠
-솔로 데뷔 20주년을 맞게 된 소감을 밝힌다면.
▶20주년을 핑계로 이번 노래를 작업하게 됐다. 20년이 지난 건 잘 모르겠지만 20년처럼 느껴지지는 않는다. 근데 이런 인터뷰 자리가 마련돼 20주년이라는 게 믿어진다.
-솔로 데뷔에 나섰던 20년 전을 돌아본다면 어떤 감정인가.
▶20년 전이다 보니깐 굉장히 젊고 어리고 god에서 나와서 첫 솔로이기도 하고 긴장 안 하려고 했는데 긴장이 많이 되더라. 그때는 저라는 사람을 아직 완벽하게 몰랐던 때인 것 같다. 첫 무대를 설 때부터가 잘못돼서 기억이 많이 난다. 긴장도 많이 하고, 제가 예민한 성격인데 그때는 예민한 성격인지 몰랐다. 첫방을 앞두고 '컨디션이 왜 이렇게 안 좋지?'라고 물음표를 가지고 무대에 올랐다. 그리고 되게 못나게 나와서 후회를 굉장히 많이 했다. 당시에 실수라기 보다는 모든 게 긴장 속에서 이뤄져서 이해가 안 됐던 게 많다. god를 오래 했고 여러 가지를 했는데 '왜 이렇게 긴장을 하지?'라고 이해가 안 갔던 순간이었다.
-20년 전의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도 있나.
▶'넌 예민한 놈이야, 그걸 미리 받아들여라. 네가 예민하기 때문에 컨디션이 그런 거야'라고 얘기하고 싶다.
-20주년이 됐으니, 격세지감도 느끼나.
▶많이 느낀다. 어쩔 수 없는 것 같은데 일단 그 시절의 저와 지금의 저는 많이 다른 것 같다. 제가 좀 모든 게 오래 걸리는 사람이란 걸 오래 걸리고 나서 알았다. 그래서 실수도 잦았던 것 같고 배움의 과정이 길었던 것 같고 아직도 배우고 있는 것 같다.
-20년 전과 가장 많이 달라진 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20년 동안은 나라는 사람을 인정하고 알아가는 과정이었다. 지금도 100% 알지 못하겠지만 예전보다는 많이 아는 것 같다. 내가 어떤 사람이라는 걸 점점 알게 되는 것 같다.
-이번 '고 어라운드'는 어떤 분위기의 곡인가.
▶이번에는 밝은 분위기에 록적인 팝이다. 예전에는 곡 하나에 테크닉도 보여줘야 하고, 고음도 찔러야 하고, 클라이맥스도 있어야 하는 게 트렌드였다. 하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더라. 이제는 제 노래를 편안하게 들어야 하지 않나 싶지 않을까라고 고민하면서 찾은 곡이다. 기분 좋으면서, 가볍게 또 오래 들을 수 있는 노래를 해보고 싶다.
-팬들이 오랜 시간 기다려왔던 신곡이었던 만큼, 디지털싱글이 아닌 앨범에 대한 생각은 없었나.
▶긴 시간을 준비했으면 그랬을 것 같은데, 저는 사실 솔로 앨범을 내야 할 때 앨범에 대한 공포가 있다. 저도 많이 하고 싶고, 곡을 많이 해서 내고 싶은데 어른이 되어서는 현실을 보게 된다. 금액도 그렇고, 부담도 너무 된다. 그러다 보니 준비를 미루게 되더라. 하지만 솔로 데뷔 20주년은 미루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러다 보니깐 완성도를 높여서 하고 싶은데 앨범을 준비하자니 너무 부담스럽고 그래서 20주년의 시작이라도 해보자 해서 디지털싱글을 내게 됐다.
-그렇다면 이 곡 이후에 계속해서 신곡을 낼 예정인가.
▶뒤도 준비하고 있다. 다음 곡을 생각하면서 지내고 있는 상황이다.
-솔로 활동 20년을 돌아봤을 때 떠오르는 기억이 있다면 무엇인가.
▶20년 전에는 지금과 전혀 다른 사람이었다. 그때는 열정 덩어리였다. 열정 덩어리인데 생각을 많이 안 하는 열정 덩어리였다. 근데 지금은 '생각을 좀 많이 하는 게 맞지 않나?'라는 사람이다. 돌아보면 열정에는 후회를 안 한다. 하지만 선택과 내 생각에 대한 후회를 많이 한다. 20년이 되니깐 후회가 많이 되더라.
<【N인터뷰】 ②에 계속>
taehyu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