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곤 감독이 연출한 '여전히 찬란하게'는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을 함께했던 단짝 친구를 60년 만에 다시 만난 순옥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혜자, 박서경, 최주은, 문성현, 차미경, 조성하, 이세영 등이 출연하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상영 이후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노래하는 순옥(김혜자)을 바라보며 기뻐하는 정임(차미경)의 모습으로 문을 연다. 어린 시절 꿈이었던 노래자랑을 앞두고 설렘을 감추지 못하는 순옥의 모습에 이어 ‘함께라서 모든 것이 찬란했던 시절’이라는 문구와 함께 산골 마을에서 시간을 보내는 어린 순옥(박서경)과 정임(최주은)이 등장한다. 서로에게 둘도 없는 친구였던 두 사람의 과거가 펼쳐지며 이들의 우정에 시선이 모인다.
드넓은 산 정상에서 노래를 부르는 정임과 두영(문성현)에게 “나중에 서울 가가 가수할끼라예”라며 꿈을 이야기하는 순옥의 모습은 풋풋한 청춘의 열정을 전한다. 그러나 따뜻한 분위기는 순옥의 고백과 함께 반전을 맞는다. “너 만나면 꼭 사과하고 싶었어”라는 말은 오랜 세월 마음속에 묻어둔 사연을 암시하고, “다 기억이 났나 봐”라며 전화기를 붙든 채 당황하는 모습은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게 만든다.
이어 “정임이 누나야가 어디 있는지 아나?”라는 이장 곽씨(조성하)의 물음과 함께 무장한 군인들이 소녀들을 위협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두영은 필사적으로 맞서며 처절한 외침을 쏟아내고, 놀라 잠에서 깨어나는 정임의 모습이 교차한다. 과거에 벌어진 사건이 현재 두 사람의 재회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호기심을 자극하는 대목이다.
예고편의 마지막에는 ‘당신이 기억해야 할 우리의 이야기’라는 문구와 순옥을 다정하게 쓰다듬는 손길, 환하게 웃는 손녀 지안(이세영)의 모습이 담겼다. 아련한 기억과 감춰진 사연을 따라가는 이야기 속에서 영화가 전할 위로와 여운에도 기대가 모인다.
함께 공개된 7인의 캐릭터 포스터는 어린 시절부터 오랜 세월이 흐른 현재까지, 순옥과 정임을 중심으로 얽힌 인물들의 개성을 보여준다. 김혜자가 연기한 순옥의 포스터에는 “내가 너 만나면 꼭 사과하고 싶었어”라는 문구와 깊은 눈빛이 담겨 있다. 지나온 시간에 얽힌 기억과 사연을 짐작하게 하며 인물의 감정에 무게를 더한다.
박서경이 맡은 어린 순옥의 포스터에는 “우리 우정 변치 않는 거지?”라는 문구가 담겨 두 소녀의 소중한 우정을 드러낸다. 서울로 떠나 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품은 어린 정임 역의 최주은은 당찬 표정으로 순수한 열정을 표현한다. 두 소녀에게 한글을 가르쳐주며 가까워지는 두영 역의 문성현, 과거의 기억 앞에서 혼란을 겪는 정임 역의 차미경, 소녀들을 위협하는 이장 곽씨 역의 조성하도 각자의 서사를 드러낸다. 손녀 지안 역의 이세영은 “이제 내가 다 기억할게”라는 문구와 함께 순옥 곁을 지키는 든든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여전히 찬란하게'는 부산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상영 이후 작품의 완성도와 배우들의 연기, 음악이 어우러진 감동을 인정받았다. 관객들은 “연출과 시나리오, 배우의 연기와 음악이 마치 하나의 운명을 향해 달려온 것처럼 절묘하게 만나는 순간이 있다”(스레드)라는 반응을 보였으며, “가슴 깊은 곳에서 울컥 치밀어 오르는 뜨거운 울림과 잔잔한 여운이 마음을 가득 채웠다”(왓챠피디아)라며 작품이 전하는 정서에 호평을 보냈다.
60년에 걸친 우정과 기억, 그 곁을 지켜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세밀하게 풀어낸 '여전히 찬란하게'는 과거의 상처와 현재의 관계를 돌아보게 하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김혜자를 비롯한 관록 있는 배우들과 새로운 매력을 지닌 차세대 배우들이 함께 만들어낼 연기 앙상블이 관객들에게 어떤 울림을 전할지 주목된다.
김혜자, 박서경, 최주은, 문성현, 차미경, 조성하, 이세영이 출연하는 영화 '여전히 찬란하게'는 오는 2026년 10월 21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페이지원필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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