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충전' 채수빈 "투덜이 스머프 같은 김영광, 따뜻한 배우" [N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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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6년 October 15일, PM 02:45

채수빈/넷플릭스 제공
배우 채수빈이 '나를 충전해줘'를 함께 한 동료 김영광을 '따뜻한 사람'이라고 했다.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나를 충전해줘'(극본 송유채/연출 박수원) 출연 배우 채수빈 인터뷰에서 그는 나보배 캐릭터를 그려내기 위해 노력한 점을 전했다.

채수빈은 "작품을 준비하면서 (제작진에게) 원작인 웹소설을 읽어봐야 할지 여쭤봤는데, 안 봐도 괜찮을 거 같다고 하셔서 따로 챙겨보진 않았다"라며 "각색하는 부분이 중요하니까 대본 자체에 집중하려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나보배의 비주얼을 표현하는 것에 대해서도 "보배가 꾸미는 캐릭터는 아니지 않나, 옷을 캐주얼하게 입되 사랑스러움은 살아야 하니까 그런 부분을 팀과 논의하며 만들어가려고 했다, 메이크업도 라인 없이 속눈썹만 살리는 등 디테일한 부분을 신경 썼다"라고 전했다.

극에서 나보배는 남자 주인공인 백호랑(김영광 분)에게 기대지 않고 스스로 위기를 탈출하는 등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호응을 얻었다. 이에 대해 채수빈은 "그런 부분을 시청자들이 재밌게 봐주신 것 같다, 로코의 클리셰를 거의 따르지만 때때로 코믹하게 비틀고 여주인공도 순종적이 아니라 스스로 일을 해내는 인물이라 더 많은 사랑을 주시는 듯하다"라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1020 여성팬들이 나보배를 보고 귀엽다고 해주시는데 너무 감사하다, 사실 그분들이 더 귀엽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보배와 김영광의 로맨스는 극의 백미였다. 두 사람의 호흡은 어땠을까. 채수빈은 "처음에 연기할 때 '저 딱딱한 사람은 뭐지' 싶었는데 친해지고 나니 여러가지 시도를 하는 오빠의 모습이 재밌었다"라며 "어느 날은 자기가 전날 영화를 보고 왔다면서 감독님께 그걸 오마주 해보고 싶다고 하는 거다, 그런데 감독님이 말리셨다고 하더라,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려는 게 웃기고 재밌었다"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채수빈도 시간이 지날수록 김영광의 매력을 알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오빠는 진짜 귀여운데 '투덜이 스머프' 같다, 내가 태어나서 본 사람 중에 가장 가식이 없는 사람인데 '츤데레'의 정석이다, 오빠한테도 오빠를 처음 보는 사람들한테는 오해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라며 "초반에는 다가가기 어려웠는데 친해지고 나니 사람들을 너무 잘 챙기고 따뜻한 사람이다, 특히 형들을 너무 좋아한다, 또 작품에 임할 때도 고민이 많은 사람이다, 대본을 보고 난감해하다가도 막상 시키면 누구보다 잘한다"라고 했다. 또한 "오빠가 장르물만 하고 와서 초반에 (로맨스 장면을) 힘들어했는데, 나뿐만 아니라 모든 스태프가 오빠를 응원하면서 촬영을 해 재밌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가 키가 작은 편이 아닌데 오빠가 모델 출신에 키가 크다 보니 옆에 서면 작아 보인다, 그런 부분 덕분에 시청자들이 '덩치 케미'가 좋았다고 해주신 게 아닌가 한다"라며 "우리 케미 점수는 10점 만점에 100점을 주고 싶다, 두 캐릭터는 필연적으로 서로가 필요한 사람들이고 해피 엔딩을 이루는 과정이 좋았다"라고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신은 무엇일까. 채수빈은 "2회 엔딩에서 호랑이와 보배가 서로 악수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원래 그 골목길에 아무것도 없었는데 스태프들이 꽃과 가로등을 설치하는 등 공들여서 찍은 장면"이라고 했다. 이어 "시청자들은 비행기 신과 생일 축하 신도 많이 사랑해주셔서 신기했다"라고 전했다.

나보배는 극에서 백호랑과 지은호(차우민 분) 두 남자의 사랑을 받는다. 채수빈이라면 둘 중 누구에게 끌릴까. 그는 "은호는 너무 순애남이라 고맙지만 호랑이는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는 존재이니까 그가 운명이 아닐까"라며 "그렇지만 사실 운명적인 상대를 만나는 건 쉽지 않을 것 같다, 결이 맞는 사람과 사랑하는 게 현실적이지 않을까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나를 충전해줘'는 인공 심장 배터리가 방전된 남자와 전기 능력을 가진 여자의 찌릿 짜릿한 충전 빙자 로맨틱 코미디로, 지난 9일 공개 이후 3일 만에 30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 글로벌 TOP 10 비영어 쇼 3위에 등극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극에서 채수빈은 전기 능력을 가진 드라마 작가 나보배를 연기한다. 나보배는 전기 능력으로 사람들과 쉽게 접촉할 수 없는 상태가 되며 성장 과정에서 많은 상처를 받지만, 그 안에 갇히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면서 위기 역시 스스로 극복하는 캐릭터다. 채수빈은 이를 흥미진진하게 그려내 호평받고 있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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