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광/넷플릭스 제공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나를 충전해줘'(극본 송유채/연출 박수원) 출연 배우 김영광 인터뷰가 진행됐다.
'나를 충전해줘'는 인공 심장 배터리가 방전된 남자와 전기 능력을 가진 여자의 찌릿 짜릿한 충전 빙자 로맨틱 코미디다. 극에서 김영광은 국내 최고 대기업 TS그룹 산하의 리조트를 이끄는 재벌 3세이자, 충전이 필요한 인공 심장을 가진 백호랑 캐릭터를 연기했다. 그는 특유의 담백하면서도 로맨스의 맛을 잘 살린 연기로 인물에 입체감을 불어넣었다. 김영광은 "'나를 충전해줘'가 공개됐는데 재밌게 봐주셔서 기분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 역시 정주행을 했는데 재밌었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저렇게 연기했었나' 싶으면서 얼굴이 뜨거워지기도 하더라, 그래도 로코답게 마무리가 잘 돼 만족했다"라며 "현재 (다른 작품을) 촬영 중이라 반응까진 직접 찾아보지 못했는데 누나랑 지인들이 문자를 보내줘서 '재밌게 보고 계시는구나' 했다"라고 덧붙였다.
'나를 충전해줘'는 지난 9일 공개 이후 3일 만에 30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 글로벌 톱 10 비영어 쇼 3위에 등극하며 인기를 얻는 중이다. 김영광은 인기 이유에 대해 "일단 '나를 충전해줘'가 순정만화 같은 그림체를 떠오르게 하고 현실에 있을 법하진 않지만 다들 꿈꿔보는 장면들도 있지 않나, 요즘 워낙 사실적인 드라마가 많다 보니 쉬어갈 수 있는 우리 드라마가 매력이 있는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두 주인공을 보고) '주토피아', '톰과 제리' 같다는 반응이 있었는데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덕분에 김영광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 팔로워 역시 늘었다. 김영광은 "인스타 팔로워가 11만 명 정도 늘었다"라며, '글로벌 스타로서 준비가 돼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광/넷플릭스 제공
'나를 충전해줘'는 기존 로코 클리셰를 그대로 따라간다. 그렇기에 캐릭터로 차별화를 둬야하는 부분이 배우에게 오히려 어렵게 느껴지진 않았을까. 김영광은 "감독님이 처음부터 '우리는 클리셰로만 갈 거다'라고 하셨다, 그래서 감독님을 믿고 연기했다"라며 "예전에 연기한 캐릭터는 훨씬 어리광이 많았는데, 이번엔 어느 정도 성숙하게 연기하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로코 장르인 만큼 스스로 오글거리는 장면도 많았다고 고백했다. 김영광은 "나보배의 상상 속에서 내가 보디가드로 나왔는데 그 장면을 찍을 때 너무 웃겼다"라며 "몰입해서 찍다가도 '컷'하면 (현실 김영광이) 슥 올라와서 그걸 장난스럽게 풀려고 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김영광은 자신의 캐릭터를 연기할 때 중심을 잡으려 했다고 귀띔했다. 그는 "따로 참고한 건 없고 내가 생각한 대로 캐릭터를 표현하려고 했다"라며 "낯 간지러운 대사도 나름 말이 되게끔 연기하려 했고 보배와 호랑이가 가까워지는 포인트 역시 단계별로 생각하고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했다. 비주얼에도 신경을 썼다는 후문이다. 김영광은 "초반에 촬영하다가 '안 되겠다' 싶어서 중간에 다이어트를 했다, 3~4kg 정도 뺐다가 찌웠다가 했다"라며 "내가 190cm인데 비주얼 성수기는 72kg일 때"라고 귀띔했다.
김영광/넷플릭스 제공
또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2부 엔딩을 꼽았다. 김영광은 "대본을 보면서 '어떻게 만들어질까' 했는데 그 장면을 보고 '완전 로코다' 싶었다, 제작진과 미술팀이 정말 고생했다"라며 "또 기억에 남는 건 닭발 먹는 신, 그 장면을 찍을 때 보배가 호랑이한테 '사장님이 닭발 뼈를 입으로 뜯어서 만들어준다'라고 거짓말하는 부분을 누가 믿을까 싶더라, 하지만 열심히 연기했다"라고 말한 뒤 웃었다. 그러면서 작품에 대한 사랑을 당부했다.
한편 '나를 충전해줘'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
breeze52@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