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자신과 싸웠어요"…김영광의 로코 생존기 '나를 충전해줘' [인터뷰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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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연예,

2026년 October 15일, PM 05:22

배우 김영광이 '나를 충전해줘' 촬영 중 스스로와 치열하게 싸움을 벌였던 일화를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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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김영광은 iMBC연예와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나를 충전해줘'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나를 충전해줘'는 인공 심장 배터리가 방전된 재벌 3세 '백호랑'과 전기 능력을 가진 드라마 작가 '나보배'의 만남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김영광은 극 중 인공 심장을 가진 재벌 3세 백호랑 역을 맡았다. 그룹 승계를 앞두고 가슴 속 인공심장 배터리가 방전될 위기에 처하자 전기 능력을 가진 나보배와 계약을 맺게 된다.

'나를 충전해줘'가 'K-로코'의 고전적인 클리셰를 꽉 눌러담은 드라마인만큼, 시청자들이 느끼는 '오글거리는 맛' 역시 극대화됐다. 하물며 이런 캐릭터들을 연기하는 배우들은 어떠할까. 최근 몇 년간 로코와는 거리가 먼 장르물에서 주로 활약했던 김영광은 "극 초반 자기 자신과의 싸움 같은 걸 했었다"고 웃었다. 그 중에서도 나보배의 극중극 상상 장면에서 특히 가장 치열한 싸움이 있었다고.

김영광은 "현실과는 거리가 먼 전개들에 대한 싸움이었다"고 설명했다. "감독님께 '사람이 정말 이래요?' 되묻기도 했었다. 그때마다 감독님과 채수빈 배우가 응원을 해주면서 '할 수 있다'고 북돋아주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너무 쑥스러워하다보니까, 그 장면을 찍을 때 '표현을 잘못하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면서도 "로맨스라는 장르의 장점은 점점 찍어가면서 자연스럽게 몰입이 되는 것 같다. 나중엔 점점 몰입도가 높아졌다. 그 후엔 '뭐 어때, 내가 백호랑인데' 이런 마음이 생기면서 나중에 굉장히 뻔뻔해졌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자신과의 싸움이 극에 달했을 때의 대본의 느낌은 행복했다"고 강조했다. "이 친구(백호랑)의 기분을 확 표현할 때 '에이 모르겠다' 식으로 나갔다. 이러다보니 내 연기가 괜찮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영광의 설명에 따르면 '나를 충전해줘'는 '클리셰를 클리셰적으로' 풀어낸 드라마다. 클리셰 장면들을 보면서 '이게 아는 맛이지' 느끼게끔 하는 것이 의도적인 목표였다는 것. 김영광은 "백호랑의 레퍼런스는 없었다. 내가 백호랑으로서 할 수 있는 것들을 믿고 하자는 주의였다. 그래서 (캐릭터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아보이게끔 했다"고 말했다.

'나를 충전해줘'는 지난 9일 넷플릭스에서 전편 공개됐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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