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2O 라이트(사진=A2O 엔터테인먼트)
A2O 라이트(사진=A2O 엔터테인먼트)
16일 가요계에 따르면 A2O 라이트가 지난 13일 오후 6시 발매한 ‘네온’(NEON)은 이튿날인 14일 밤 11시 멜론 톱100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아이들 소연의 ‘퇴사할게요’, 리센느의 ‘러브 어택’(LOVE ATTACK) 등 기존 인기곡들을 가뿐히 제쳤다.
음원 공개 이후 불과 29시간 만에 거둔 성과다. 멜론이 2021년 톱100 차트를 도입한 이래 신인 그룹의 데뷔곡 중 최단기간에 정상을 밟았다.
A2O 라이트는 가수 출신 프로듀서인 이수만이 SM을 떠난 뒤 새롭게 설립한 A2O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제작한 걸그룹이다. 영·아윤·보라(이상 한국), 히메키(일본), 시리·메르시·아이찡(이상 중국), 라다(태국), 오아(미국·일본) 등 9명이 속해 있다.
앞서 이수만은 2023년 하이브에 SM 보유 지분을 매각하면서 3년간 국내에서 음반 프로듀싱 활동을 하지 않기로 약정했다. 지난 2월 경업금지 약정이 만료된 이후 국내 K팝 시장 복귀를 위해 선보인 팀이라는 점에서 A2O 라이트는 데뷔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A2O 라이트의 데뷔곡 ‘네온’은 묵직한 베이스와 강렬한 비트가 어우러진 팝 트랙이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네온 앤드 비욘드’(Neon and beyond)라는 가사가 반복적으로 등장해 중독성을 자아낸다. 여러 겹으로 쌓은 코러스와 아카펠라를 활용해 곡의 풍성함을 더한 점도 특징이다.
A2O 라이트(사진=A2O 엔터테인먼트)
반면 A2O 라이트는 강렬한 사운드와 풍성한 코러스를 담은 3분 28초 길이의 곡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퍼포먼스 또한 숏폼 겨냥 포인트 안무보다 정교한 군무 쪽에 무게를 뒀다. 아홉 멤버의 동작을 빈틈없이 맞춘 이른바 ‘칼군무’를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황선업 대중음악평론가는 이데일리에 “서구권 트렌드의 유사한 차용, 숏폼을 의식한 포인트 안무, 짧아진 곡 길이와 이지 리스닝이 마치 공식처럼 자리 잡은 상황에서 그 궤도를 살짝 벗어난 A2O 라이트의 등장을 적지 않은 이들이 반기는 듯하다”고 평했다.
◇유영진과 협업…SMP 색채 부활
‘네온’의 작사, 작곡에는 이수만을 따라 SM에서 A2O엔터테인먼트로 둥지를 옮긴 히트 프로듀서 유영진이 참여했다. 유영진은 SM 재직 당시 H.O.T., S.E.S., 신화,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NCT, 에스파 등 여러 세대에 걸친 인기 가수들의 히트곡 제작에 참여한 인물이다. 이에 ‘네온’은 과거 SM 소속 가수들이 선보였던 SMP(SM Music Performance) 스타일을 연상케 한다는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중이다.
A2O 라이트의 뮤직비디오와 무대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화제를 일으키고 있으며, 이를 활용한 리액션 영상과 안무 커버 등 파생 콘텐츠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A2O 라이트(사진=A2O 엔터테인먼트)
이어 “한 치의 오차도 흐트러짐도 허용하지 않는 독기 어린 퍼포먼스는 최근 K팝에서 상대적으로 희미해진 치밀함과 집요함을 다시금 소환한다”며 “한때 K팝의 핵심적인 미덕으로 여겨졌던 철저한 합과 완성도, 나아가 ‘실력’과 ‘퍼포먼스’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새삼 상기시킨다는 점에서 A2O 라이트의 존재감이 더욱 도드라진다”고 평가했다.
A2O 라이트는 ‘네온’으로 중국 최대 음원 플랫폼 QQ뮤직 신곡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뮤직비디오 역시 공개 이후 유튜브 한국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오르며 관심을 모았다.
앞으로의 관건은 초반의 화제성을 지속적인 인기로 연결하는 일이다. 과거 SM의 음악적 색채를 향한 반가움을 불러일으키며 얻은 호응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고 후속곡과 활동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A2O 라이트 아이찡(사진=A2O 엔터테인먼트)
이에 아이찡의 모친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사과 입장문을 내고 피해자들과 해결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이찡이 해당 분쟁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향후 이번 사안이 원만하게 수습될지, 추가 의혹이 불거지며 파장이 커질지는 지켜볼 일이다.
한편 이수만은 A2O 라이트와 함께 15인조 보이그룹 A2O 소울(A2O SOUL)도 선보였다. A2O 소울이 지난 13일 발표한 ‘슈퍼스타’(SUPERSTAR) 역시 중국 QQ뮤직 신곡 차트에서 3위에 오르는 등 해외 음원 차트에서 관심을 얻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