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흐르는 여정' 스틸(사진=영화사 진진)
김혜옥은 저스틴 민과의 호흡에 대해 “미리 만나서 연기를 맞춰봐야 하는데 저스틴 민이 거절했다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알고 보니 극적인 감동을 갖고 싶어서 그랬다고 해서 충분히 공감했다”며 “사람이 좋은 건 어쩔 수 없지 않나”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김혜옥은 “저스틴의 이 허술함이 좋았다. 빈 구석이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차에서 만나는 신이 처음이었는데, ‘어머 저스틴이 저 사람이냐’고 했다. 순간 마음에 들었다. 모성애를 불러일으키는 표본인 것 같다”고 케미를 자랑했다.
이번 작품으로 처음 연기에 도전한 박대호에 대해선 “마음에 들 수밖에 없었던 게 엘리베이터를 타고 기다리는데, 어떤 청년이 지나가길래 매니저한테 ‘저런 사람이 성찬이 하면 너무 좋겠다’ 했었다. 근데 올라가니까 이 친구가 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나경 역을 맡은 공민정 또한 언급하며 “연기를 물 흐르듯이 잘하더라. 나경 배우와는 특히나 연기한다는 생각을 안 했다”며 “모든 것을 공유할 수 있는 친구 같았다. 앞으로도 같이 연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극찬했다.
‘흐르는 여정’은 남편을 먼저 떠나보내고 자신만의 여행을 준비하던 ‘춘희’가 새로 이사 간 아파트에서 예상치 못한 인연들을 만나며 고요했던 일상에 새로운 선율이 흐르기 시작하는 이야기다. 김혜옥은 춘희 역을, 저스틴 민은 민준 역을, 박대호는 성찬 역을 맡았다.
이번 작품은 2010년 개봉한 영화 ‘육혈포 강도단’ 이후 16년 만의 스크린 주연작이다. 김혜옥은 “연기를 한다는 생각을 별로 안 했다”며 “내 안에 있는 감정을 그야말로 흐르는대로 연기했다”고 전했다.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혈연이 아닌 이웃 사람들도 가족과 같은 정을 나눌 수 있고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관계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시나리오여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김혜옥은 “제가 지나온 나날들에 겪었던 과거의 감정들을 다시 떠올리면서 연기했다”며 “설정 자체가 제가 살아온 과거의 경험과 환경 등이 매우 흡사했다. 인연이 닿아서 이 작품이 나한테 왔구나 싶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흐르는 여정’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