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어 유 “달라서 더 잘 맞는 우리…다음 기대되는 듀오될래요”[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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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October 17일, AM 09:22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저희는 정말 안 맞는데, 이상하게 잘 맞아요. 별것도 아닌 일에 함께 웃고, 서로 다른 생각을 하면서도 결국 하나가 되거든요. 그런 팀이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플레어 유(사진=FNC엔터테인먼트)
플레어 유(사진=FNC엔터테인먼트)
그룹 플레어 유(FLARE U)의 강우진은 최립우와의 팀워크를 묻자 이렇게 답했다. 최립우 역시 성격과 사고방식은 다르지만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서로를 이해하고 맞춰가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했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하나의 빛을 만들어간다는 팀의 정체성이 실제 관계에서도 드러나는 대목이다.

지난 5월 데뷔한 플레어 유가 5개월 만에 미니 2집 ‘러브후드’(LOVEHOOD)로 돌아왔다. 엠넷 ‘보이즈 2 플래닛’을 통해 이름을 알린 최립우와 강우진이 결성한 2인조 그룹이다. 데뷔앨범 ‘유스 에러’(YOUTH ERROR)는 초동 18만 장을 돌파하며 신인답지 않은 음반 판매력을 입증했다.

컴백 직전 이데일리와 만난 두 멤버는 데뷔 성적에 대한 기쁨보다 다음 무대에 대한 책임감을 먼저 이야기했다. 최립우는 “첫 컴백인 만큼 팬분들의 기대가 더 클 것 같아 설레면서도 떨린다”며 “데뷔 때와는 다른 느낌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강우진은 “이전 앨범보다 더 좋은 에너지와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플레어 유(사진=FNC엔터테인먼트)
플레어 유(사진=FNC엔터테인먼트)
◇청량에 아련함 더했다…한층 깊어진 음악

지난 14일 발매된 ‘러브후드’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처음 마주한 두 소년이 이를 알아가며 성장하는 과정을 담았다. 데뷔앨범이 서로 다른 두 사람이 하나의 팀으로 나아가는 이야기였다면, 이번에는 사랑을 통해 청춘의 감정선을 확장했다.

타이틀곡 ‘너의 계절이 찾아와’(Bloom)는 포근한 신시사이저 사운드와 서정적인 선율이 어우러진 신스팝 곡이다. 플레어 유 특유의 청량함에 아련한 감정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최립우는 “처음 데모를 들었을 때부터 평소 좋아하는 스타일이어서 타이틀곡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곡이 진행될수록 사운드가 쌓이면서 벅차오르는 느낌이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플레어 유 최립우(사진=FNC엔터테인먼트)
플레어 유 최립우(사진=FNC엔터테인먼트)
강우진은 “처음부터 타이틀곡이라고 생각한 건 아니었지만, 여러 후보곡을 반복해서 듣다 보니 가장 오래 듣고 싶은 노래였다”고 돌아봤다. 그는 음악을 분석하기보다 산책하거나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들으며 곡의 매력을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퍼포먼스에서는 2인조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꽃잎을 하나씩 떼며 사랑을 점치는 동작과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추는 페어 안무가 대표적이다. 브리지 구간에는 서로의 손에 글자를 적어 카메라에 보여주는 장면도 있다.

강우진은 “두 명밖에 없다는 점을 오히려 강점으로 활용하고 싶었다”며 “음악방송 무대마다 팬들이 좋아할 만한 글귀를 손에 적어 보여드리면 재미있는 요소가 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번 앨범에는 ‘백일밤’(Hundred Nights), ‘폴스 알람’(False Alarm), ‘매들리 인 러브’(Madly in Love), ‘윈도우 뷰’(Window View), ‘잠시 너를 잊었어’(Never Ever) 등 총 6곡이 실렸다. 최립우는 밤에 드라이브하며 듣기 좋은 곡으로 ‘폴스 알람’을, 강우진은 설렘과 긴장을 섬세하게 담아낸 ‘백일밤’을 추천했다.

플레어 유 강우진(사진=FNC엔터테인먼트)
플레어 유 강우진(사진=FNC엔터테인먼트)
◇“성격은 정반대…그래도 서로를 배려하는 게 보여”

플레어 유의 또 다른 경쟁력은 두 사람의 관계에서 나온다. 성격도, 자라온 환경도, 사고방식도 다르지만 무대에서는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팀이 됐다.

최립우는 “성격이 정말 안 맞는다는 게 오히려 신기하다”며 “그런데도 서로 잘 맞춰가는 방식이 생겼다”고 웃었다. 강우진은 “시간이 지날수록 형이 저를 배려해주는 게 말 한마디에서도 느껴진다. 그럴 때 참 고맙다”고 화답했다.

데뷔 활동을 거치며 실력적으로도 변화를 체감했다. 강우진은 보컬을, 최립우는 춤을 자신의 성장 지점으로 꼽았다. 강우진은 “녹음할 때 예전보다 욕심이 많아졌다. 작은 디테일까지 파고들며 더 좋은 소리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최립우는 “데뷔 때는 귀여운 표정과 느낌을 살리는 데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춤의 선과 움직임을 더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플레어 유(사진=FNC엔터테인먼트)
플레어 유(사진=FNC엔터테인먼트)
첫 활동을 통해 팬들의 취향을 새롭게 발견한 것도 수확이다. 데뷔앨범 수록곡 ‘하이퍼’(HYPER)에 대한 반응이 예상보다 뜨거웠다는 것이다. 강우진은 “팬분들이 정말 좋아해 주셔서 음악방송에서도 보여드렸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았다”며 “청량한 모습뿐 아니라 다른 장르도 좋아해 주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음악도 뚜렷하다. 최립우는 재즈를, 강우진은 어쿠스틱 음악을 꼽았다. 강우진은 “악기가 많이 들어간 음악도 좋지만 기타 하나로 감정을 전하는 노래도 해보고 싶다”며 엑소의 ‘싱 포 유’(Sing For You)를 예로 들었다.

플레어 유(사진=FNC엔터테인먼트)
플레어 유(사진=FNC엔터테인먼트)
◇“음악방송 1위 하고 싶어요…아마 울 것 같아요”

플레어 유가 이번 활동에서 얻고 싶은 성과는 단순한 판매량 증가만이 아니다. 자신들의 음악을 들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다음 앨범을 기다리게 만드는 팀이 되는 것이 목표다.

최립우는 “이번 앨범을 듣고 사람들이 ‘다음에는 어떤 음악을 보여줄까’ 궁금해했으면 좋겠다”며 “저희를 보면서 좋은 에너지를 얻고 위로도 받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우진은 구체적인 목표로 음악방송 1위를 꼽았다. 그는 “꾸준히 성장하는 팀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며 “이번 활동에서는 음악방송 1위도 꼭 해보고 싶다. 특히 ‘더쇼’에서 1위를 한다면 정말 감동적일 것 같다. 아마 울 것 같다”고 웃었다.

플레어 유(사진=FNC엔터테인먼트)
플레어 유(사진=FNC엔터테인먼트)
더 먼 미래를 향한 꿈도 있다. 최립우는 고향의 대형 공연장인 타이베이돔 무대를, 강우진은 자신이 동경해 온 음악가들이 많은 영국 무대를 꿈꾼다.

두 사람은 데뷔앨범으로 초동 18만 장을 넘긴 성적이 기쁜 만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커졌다고 했다. 그러나 더 큰 숫자에만 연연하기보다 오래 들을 수 있는 음악과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팀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생각이 앞섰다.

강우진은 “이번 앨범에는 연인 사이의 사랑뿐 아니라 다양한 방향으로 해석할 수 있는 감정을 담았다”며 “듣는 분들이 각자의 경험에 맞춰 노래를 받아들이고 행복과 위로를 얻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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