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환 "故 김광석과 약속 미뤘는데…다음 날 영안실서 봤다"

연예

뉴스1,

2026년 October 18일, AM 11:54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가수 안치환이 고(故) 김광석과의 인연을 회상하며 생전 그를 더 위로해 주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김광석과 만나기로 했던 날 먼저 귀가했고, 다음 날 새벽 영안실에서 그를 마주했다는 안타까운 기억도 공개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는 안치환이 출연해 음악 인생과 고 김광석과의 추억을 이야기했다.

이날 안치환은 김광석과 가까이 지내던 시절을 떠올렸다. 두 사람은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기 전부터 함께 음악 활동을 하며 인연을 쌓았다. 안치환이 솔로 활동을 준비할 때 김광석이 음반 제작 과정에서 도움을 주기도 했다.

김광석에 대한 기억을 묻자 안치환은 "지금 생각해 보면 사랑스러운 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사람에 대한 애정이 굉장히 깊었고, 세상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좀 따뜻하게 늘 고려했었다"며 "그런 것들이 저는 많이 부러웠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저는 항상 싸워야 하는 그러한 느낌이었는데 형은 좀 여유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함께 공연하는 일도 많았다. 안치환은 김광석이 노래할 때 자신이 화음을 넣어주곤 했다고 설명했다.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이야기는 김광석이 세상을 떠나기 전날의 기억으로 이어졌다. 그는 "그날 가까운 사무실에서 만나 음반 이야기를 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일정이 일찍 끝나는 바람에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피곤해서 '형, 나 먼저 집에 간다'하고 헤어졌다"라며 "그리고 그다음 날 새벽 영안실에서 형을 봤다"라고 말하며 침통해했다.

그는 "한참 유명세를 누릴 때 어떤 유명세에 대한 책임이나 외로움이나 질시나 이런 것들을 다 감당할 수 있는 힘이 있어야 되는 때"라고 말했다.

이어 "형 옆에서 좀 더 위로해 주고 그 외로움들을 달래주고 그랬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저도 그때 바빠지면서 그러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안치환은 당시 김광석의 곁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과 미안함을 드러냈다. 진행자 역시 약속한 날 김광석을 만났다면 어땠을지 생각하면 안타까울 것 같다며 공감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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