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2O 라이트 중국인 멤버 부모 임금 체불, 中 실검 1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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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6년 October 19일, AM 05:00

A2O LITE 아이찡이 1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데뷔쇼 '웰컴 투 소울라이트 프롬 에이 투 오 소울 에이 투 오 라이트(WELCOME TO SOULITE From A2O SOUL A2O LITE)‘에서 신곡 '니온'(NEON)을 열창하고 있다. 2026.10.12 © 뉴스1 권현진 기자

신인 걸그룹 A2O 라이트(A2O LITE)의 중국인 멤버 성아이징(盛艾敬·13·활동명 아이찡)이 데뷔 직후 어머니가 운영하는 회사의 임금 체불 논란에 휩싸였다. 관련 내용은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현지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논란은 A2O 라이트가 데뷔한 지난 12일 중국 누리꾼들의 폭로로 시작됐다. 성아이징의 어머니 장 씨가 운영하는 베이징 쒀페이쓰(索菲思)교육과기유한회사가 직원 임금을 체불했다는 내용이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회사는 2024년부터 임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했다. 노동중재를 거쳐 분할 상환에 합의했지만, 약 3개월 만에 다시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법원의 강제집행 대상 금액은 345만 위안으로, 한화 약 6억 9000만 원 규모다.

논란이 커지자 성아이징의 어머니라고 밝힌 인물은 웨이보 계정에 지난 14일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는 과거 교육 관련 사업을 운영했으나 경영 악화로 심각한 채무 분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과문에서 "어떤 객관적인 이유가 있었든 제때 대금을 지급하지 못한 것은 반드시 직시하고 책임져야 할 잘못"이라며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사과했다. 이어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문제가 모두 해결될 때까지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딸에 대해서는 "아이는 내가 과거 운영했던 사업 및 관련 분쟁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소속사 A2O엔터테인먼트는 18일까지 이번 논란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온라인에서는 비판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웨이보에서는 지난 14일 '아이징 어머니 사과' 관련 해시태그가 약 971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검색어 순위 8위에 올랐다. 17일에는 '직원들의 피땀 어린 돈으로 딸을 스타로 만들었나'라는 취지의 해시태그가 1억 클릭을 넘어서며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매체 칸신문(看看新聞)도 지난 16일 논평을 통해 임금 체불 문제를 비판했다. 매체는 "제때 지급됐어야 할 직원 임금이 무대 조명, 해외 연수, 전문 수업료로 변했다"고 지적했다. 또 "345만 위안을 갚기 전까지 무대 위의 스타덤은 노동자의 피땀 어린 그림자에 가려질 것"이라며 사과에 그치지 말고 체불 임금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성아이징은 2013년 중국 베이징에서 태어났다. 외모가 가수 보아와 닮아 한국 팬들 사이에서 '리틀 보아'라는 별칭으로 불려 왔다. A2O 라이트는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참여해 선보인 신인 걸그룹으로, 멤버 9명 전원이 미성년자이며 중국인 멤버는 3명이다.

이번 논란은 중국 내 한류 분위기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최근 지드래곤의 맥도날드 옥외광고가 중국 주요 도시에 등장하면서 한한령 완화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한국에서 활동하는 중국인 아이돌 멤버의 가족 관련 문제가 현지 여론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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