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100일의 거짓말'
배우 김유정의 '두 얼굴'이 담긴 '100일의 거짓말'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극본 류보리/연출 유인식, 김윤진) 4회는 평균 9.0%(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 최고 9.8%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1회 5.3%로 출발해 4회 만에 두 자릿수를 넘보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향후 추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동시기에 시작한 SBS 금토드라마 '닥터X'도 4회 만에 18.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나타내며 흥행 중이다. 경쟁작의 강세 속에서도 '100일의 거짓말'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100일의 거짓말'은 1932년 경성을 배경으로 소매치기 출신 이가경(김유정 분)이 조선총독부에 위장 통역생으로 잠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유정은 정체를 숨긴 채 위험천만한 밀정 활동을 이어가는 이가경의 모습을 능청스러움과 강단을 오가는 연기로 표현하며 극의 중심을 잡고 있다.
특히 지난 17일과 18일 방송된 3, 4회에서는 이가경의 활약이 본격화되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이가경은 조선총독부에서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상황에 따라 말투와 태도를 바꾸며 위기를 헤쳐 나갔다.
tvN '100일의 거짓말'
김유정의 연기는 4회 납치 장면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구국단에 납치된 이가경은 배후를 밝히라는 협박에도 "내 배후는 조선이다",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결연하게 맞섰다. 그러나 이가경이 납치 상황을 구국단의 시험으로 이미 간파하고 있었다는 반전이 드러났다. 김유정은 분노와 연민, 결심으로 이어지는 복잡한 감정선을 자연스럽게 풀어내며 인물의 입체적인 면모를 부각했다.
'100일의 거짓말'은 이가경이 조선총독부에 '통역생'이자 '밀정'으로 잠입하면서 극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인물 간 감정선도 한층 풍부해졌다. 특히 '소매치기' 악연으로 얽힌 사토 히데오(박진영 분)와의 관계 변화가 흥미롭게 펼쳐지고 있다. 사토 히데오는히데오는 발목을 다친 이가경을 한의원으로 데려가 직접 붕대를 감아줬고, 이 과정에서 두 사람 사이에 미묘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그러면서도 이가경의 정체가 발각될 위기에 놓이는 등 로맨스와 첩보극을 오가는 전개가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처럼 김유정은 능청스러운 위장부터 대담한 심리전, 섬세한 감정 연기까지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며 '100일의 거짓말'을 이끌고 있다. 김유정 개인을 향한 관심도 뜨겁다. 20일 기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TV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2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김유정의 활약과 함께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100일의 거짓말'이 두 자릿수 시청률까지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00일의 거짓말'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ichi@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