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동상이몽2' 화면 캡처
강신일 아내가 힘들었던 결혼 생활을 떠올렸다.
2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는 47년 차 배우 강신일, 오수미 부부가 처음 출연해 과거를 회상했다.
강신일은 "아내가 결혼하고 힘든 시간을 많이 보냈다"라고 운을 뗐다. 오수미는 "연극 배우 남편과 사는 현실이 시작된 거다. 아이들도 있는데, 먹고 살길이 막막했다"라며 "남편이 연극만으로 지내기 어려운 시기에 내가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돼서 아이들 피아노 가르치면서 그렇게 지냈다"라고 전했다.
이에 강신일이 "두 아이 키울 때까지만 해도 경제관념이 별로 없었다. 돌아보면 아이들 자랄 때 특별히 원하는 것 제대로 못 해주고, 번듯한 옷도 제대로 사서 못 입힌 게 지금도 가슴이 아픈데, 그때는 그게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내가 그렇게 자랐으니까 '먹고 입는 걸 과하게 신경 쓰면서 살 일인가?' 했다"라고 밝혔다.
SBS '동상이몽2' 화면 캡처
이어 "신혼 초를 돌아보면 가족에게는 어려운 시절이었던 것 같다. 남들이 볼 때 어려운 시절인데, 내가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게 생각하면서 넘어갔다. 철없던 시절이었다, 나이 마흔이 넘도록"이라고 속내를 고백했다.
오수미는 "남편이 하루는 처음으로 연기 지도 아르바이트가 들어와서 두 달간 번 돈을 가져왔다. 나한테 그 현찰을 내밀면서 우리 딸들 수영 좀 가르쳐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수영이 한두 달에 끝나는 게 아닌데, 이걸로는 안 되지 않냐고 했더니, '그건 그런데 이제 시작하면 또 어떻게든 벌어서 해볼게. 시작을 해봐' 이렇게 얘기하더라"라고 회상했다.
특히 "'아이들 교육 어디까지 원해?' 했더니, '지금 살고 있는 집을 팔아서 방 한 칸 갈 때까지' 이렇게 정했다. 우리 형편에 맞지 않게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려고 했는데, 남편은 자상하게 아이들을 돌봐줬고, 인라인이나 자전거도 다 가르쳐줬다"라며 "경제적으로는 어려웠지만 정서적으로는 굉장히 행복하게 지냈다"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llll@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