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실낙원' 포스터.(사진=CJ ENM)
‘실낙원’은 연 감독이 14회차 촬영으로 완성한 심리 스릴러다. 9년 전 실종된 아들이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김현주와 배현성이 주연을 맡았다.
이번 성과를 이끌어낸 원동력은 연 감독의 글로벌 인지도와 CJ ENM의 해외 세일즈 역량이다. CJ ENM은 다양한 한국영화의 해외 판매와 유통을 통해 축적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작품 공개 전부터 계약을 성사시켰다. CJ ENM 관계자는 “연상호 감독의 작품 세계에 대한 해외 시장의 신뢰와 독창적인 스토리의 힘에 CJ ENM의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이 더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CJ ENM은 지난해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도 200여 개국에 선판매해 순제작비 170억 원을 충당했다. 대작과 저예산 영화에서 잇따라 성과를 거두며 해외 배급 경쟁력을 보여줬다.
이 같은 성과는 국내 극장시장 침체와 맞물려 의미를 더한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영화 극장 매출은 천만 흥행작 부재 등으로 39.4% 감소한 4191억 원에 그쳤다. 반면 완성작 수출액은 아시아권 수요 확대에 힘입어 19.9% 증가한 5028만 달러(약 667억 원)를 기록했다. 국내 흥행이 위축되는 사이 해외 시장이 새로운 수익 창구로 주목받는 배경이다.
영화계 관계자는 “앞으로는 글로벌 배급망과 바이어들의 신뢰를 확보한 배급사의 역량이 영화 수익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